이 호텔은 오슬로 외곽에 새로 지은 호텔이다. 규모가 크고 , 뭔진 몰라도 옆엔 더 큰 건물을 짓고 있다. 아침식사가 무료뷔페인데 아주 훌륭하다.
아침을 해 먹지 않으니 출발이 빨라졌다.
오슬로로 들어 가는데, 대도시가 가까워지니 오토패스통행료가 비싸지고 더 자주 받는다.
35kr 까지 받는 곳도 있다.
시내 진입하는데 터널내에서 빠져나가는 길을 놓쳐서 한참 헤맸다. 노르웨이 길은 터널이 몇킬로미터씩 되고 터널 안에 로터리가 있어 갈라지기도 하는데, 내비는 터널 안에서는 우리 위치를 못 잡기 때문에 방향을 제때에 안내해 주지 못하는 것 같다.
미리 parkopedia 앱에서 찜해놓은 국립미술관 뒤 주차장으로 갔다. 오슬로는 주차비가 비싸다는데, 그중 좀 싸고 위치가 괜찮은 곳으로 고른것이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주차대수가 얼마 안되는 작은 곳이다. 그나마 반쯤은 reserved 비슷하게 써있는데, 정확한 의미는 모르지만 거기 주차하면 안될 것 같다. 노르웨이말은 몰라도 눈치로 안다. 우리 앞차가 빈자리에 들어가더니 도로 나오는데 보니 reservert 라고 써 있다. 어떻게하나 하고 망설이고 있는데 , 차가 한 대 나가고 앞차가 들어간다. 우리도 기다리자하는데 운좋게 끝자리 한대가 나간다. 얼른 가서 주차에 성공하고, 주차기계에 가서 이젠 능숙하게 20kr 버튼을 5번 눌러서 100kr 를 카드로 계산하고 운전석앞에 올려 놓았다. 1시간에 56kr 이니 두시간이 조금 못된다.
그림 그려진대로 카드넣고 금액누르고 초록버튼누르면 카드가 결제되고, 카드를 빼면 주차시간이 써진 영수증이 나오는데 운전석앞에 올려두면 된다.
화장실부터 사용하려고 국립미술관에 들어가니 한국관광객 단체가 있다. 노르웨이와서 한국인은 처음 만난다.
오슬로는 도시 자체는 큰 특징이 없는 것 같다. 날씨까지 찌푸려 나에겐 좀 우중충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오슬로대성당
오슬로중앙역
오페라하우스
멀리 정면에 보이는 것이 왕궁
공원을 지나다 화장실을 발견했는데 프랑스 삼색기 색깔이고 위에 단어가 하나씩 써있다. 아마도 자유 평등 박애? 궁금했는데 동전넣는 곳이라 들어가보진 못했다. 10 kr 가 없어서 화장실도 못간다. 노르웨이에서는 현금을 안찾고 끝까지 카드로만 썼다.
어린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는 자전거
멀리 보이는 시청건물
국립극장
왕궁이 소박하다.
시내를 한바퀴 돌고 국립미술관도 잠깐 보았다. 유명한 뭉크의 절규와 내가 좋아하는 모딜리아니의 그림도 보았다.
국립미술관에서만 한국 단체를 세그룹쯤 보았다. 처음으로 한국단체를 많이 만났다.그동안 보이는 동양인은 대부분 중국인들이었다.
왕궁
이제 노르웨이와 이별하고 스웨덴으로 간다.
오늘 우리가 해결해야할 과제하나는 스웨덴돈을 찾는것, 그 이유는 우리가 예약한 숙소가 시골에 있는 B&B 인데 카드결제가 안되고 현금만 받는다고 해서이다. 그런데 스웨덴엔 현금 을 안받는 곳이 많다고 들었는데, 어디서 현금을 찾을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던 것. 인터넷에서 검색해 본 바로는 스톡홀름에선 심지어 홈리스도 카드리더기를 들고다니며 구걸한다고 하는 말도 있었다. 그럼 현금찾기가 힘들까? 더군다나 스웨덴 들어가서는 큰도시 가기전에 시골에서 숙박하기때문에 더 걱정이 되었다. 정 안되면 유로로 계산하자고 할 배짱으로 예약했던 터이다.
오슬로에서 숙소까지는 3시간반. 노르웨이도로는 스웨덴 나가기 직전까지 통행료를 받는다. 참 지독한 노르웨이놈들이라고 남편이 혀를 내두른다.
스웨덴으로 넘어오자 바로 큰 쇼핑몰이 있기에
점심이나 먹자하고 들렀다. 화장실에 갔다 나오니 남편이 웃으면서 여기보라고 가리키는데 수퍼마켓 입구에 떡하니 ATM 이 자리하고 있다. 은근히 걱정하던 것이 너무 허무하게 해결된다. 생각해보면 ATM이 없을 리 없는데 남의 나라에 가면 생소하고 우리와 다른 것이 많아 괜한 걱정이 늘게 마련이다.
점심으로 ICA 라는 대형수퍼에서 바게트와 새우샐러드를 사서 먹었다.
유럽 수퍼에는 샐러드종류가 많아서 샐러드만 사서 빵하고 먹으면 맛도 있고 샐러드에 소스가 넉넉히 들어 있어서 채소나 햄, 치즈등을 더 넣어도 맛있다.
저녁거리로 돼지등갈비를 두 줄 샀는데 7700 원 어치이다. 스웨덴으로 오니 물가도 싸고 고기도 맛있어보이고 풍성하다.
국경에서 가까운 외진곳에 커다란 수퍼가 있는걸 보니 아마 물가가 비싼 노르웨이에서 국경을 넘어 쇼핑을 하러 오지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에 와보니 완전 시골동네에 있는 가정집인데 480kr ( 68000원) 이라는 가격에 참 좋다.
주방은 전부 새것이다. 오븐도 내가 처음 쓰는 것 같다. 우리가 두 번째 손님이라고 한다.
가까이 보이는 입구가 우리 숙소. 똑같이 생긴 안쪽 입구가 주인집.
침실창밖 목가적인 풍경. 세심하게 꽃장식까지.
결제는 현금만 받는게 맞는데, 유로도 받는다고 한다. 사실 주인은 우리가 스웨덴돈을 준비한게 의외였던것 같다.
아침식사로 냉장고에 우유, 쥬스, 버터, 잼 등 잔뜩 들어있고 빵도 여러가지를 준비해놓고 마음대로 먹으라고한다.
스웨덴맥주에 등갈비구이. 요새 너무 잘 먹는것 같다. 매일 고기를 먹는다. 꼬마양배추를 처음 요리해봤는데 생각보다 단단해서 잘 안익는다. 여기 채소가 대체로 억세다. 양파도 단단하고 질기다. 좀 더 자연친화적으로 키워서일까? 기온이 낮아서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