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시내에는 주차가 가능한 호텔이 쉽지 않아서 스톡홀름 못 미처서 호텔을 잡았다. 일찍 도착하면 스톡홀름 시내를 구경하고 들어와도 된다.
가는 길에 외레브로에 들렀다. 조그만 성을 둘러 싸고 해자가 있고, 물 가를 따라서 아름다운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성 앞에 주차할 곳이 없어서 가까운 주차장에 들어 갔더니 한시간에 25kr 이다. 어제 숙소에서 거슬러 받은 10kr 동전 두 개를 써버릴 좋은 기회다 했는데 카드만 받는다
외레브로성
조그만 광장에 설치미술로 낡은 의자를 동그랗게 쌓아 놓았다. 무슨 의미인지 알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설명은 없다.
이 도시엔 설치미술 작품이 많았는데 무슨 축제나 행사 기간인 것 같다.
성과 공원을 둘러보고 주차장 반대쪽으로 갔더니 거기가 중심가인가보다. 광장엔 무슨 행사가 있는지 Open Art 라고 전시도 하고 있고 무대도 설치해 놓았는데, 12시가 지났는데도 분위기가 썰렁하다.
주차시간까지 구경하다가 다시 길을 떠나 고속도로 중간에 있는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호텔로 갔다.
주차할 때 주차할 시간을 정해서 미리 계산하는 시스템에 영 적응이 안된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어떻게 미리 알겠는가. 일을 보다 보면 계획보다 빨리 끝날 수도 있고 더 걸릴 수도 있지. 더 있고 싶으면 중간에 도로 와서 더 계산해야 하나?
이 시스템 덕분에 덕을 본 적도 있긴 하다.
몇년 전 처음 유럽여행에서 독일 어떤 폭포에 갔을 때, 주차하려는데 어떤 사람이 자기 주차표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쓰라며 주고 간 적이 있었다. 꽤 사간이 많이 남아 있었다.
건물벽에도 조각을 설치해 놓았다.
마을 버스인지 재미있게 생겼다.
깨진 그릇들을 쌓아놓은 설치미술. 빈 박스만 하나 놓인 곳도 있는데 박스가 꿈틀꿈틀 움직인다.
광장엔 채소가게도 있다.
스웨덴은 산도 없고 호수와 숲만 보인다. 고속도로 주변에 집도 별로 안보이고 어제부터 계속 같은 풍경이다. 여긴 제한속도가 시속 120킬로미터
이다.
스톡홀름이 가까워지니 역시 도시 느낌이 나고 길도 막히기 시작한다. 거의 다 와서 길을 잘 못 들어서 고속도로 밖으로 빠져 나가는데 11kr 통행료를 받는 카메라가 있다. 동네로 들어가 뱅뱅돌아 유턴해서 겨우 다시 고속도로로 들어 서는데 또 11kr 카메라다. 스웨덴은 고속도로가 무료라고 들었는데 무언지 모르겠다.
호텔에 찾아 들어오긴 했는데 찜찜해서 검색해보니 고속도로가 무료인 건 맞는데, 아까 그건 아마 혼잡 통행료인 것 같다. 혼잡통행료는 스웨덴 번호판 차에만 물린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러면 다행 이고, 아니어도 어떻게 내야 할지 방법이 없다.
다시 스웨덴에 올 일은 없겠지. 다시 올 땐 벌금 안 내서 입국이 거부되려나?
이 호텔은 중국인이 운영하는지 아니면 그저 중국인이 많이 오는지, 중국 분위기가 나고 한자도 쓰여 있다. 머리맡에 동양화가 걸려 있는 호텔은 처음이다. 아래층엔 큰 중국식품점도 있어서 구경했다.
방 안엔 조리해 먹을 수 있게 전자레인지와 접시, 대접, 스푼도 준비되어 있는 게 특이하다. 마음놓고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