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

2017. 09. 14

by 시골할머니

비는 안 오는데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여기 사람들 진짜 우울하겠다, 매일 날씨가 이렇다면.

그래도 비가 안 오니 오늘 여름궁전에 가야 하나 하면서 늦게 느긋하게 집을 나섰다. 앞마당엔 또 촬영을 하고 있고 못 지나가게 막는다. 몇 분 서있다가 지나가도 좋다 해서 나왔다. 여름궁전엔 음식이 비싸고 질도 나쁘다고 해서 이른 점심을 먹으려고 가는데 시커먼 먹구름이 몰려온다. 아무래도 오늘도 날씨가 안 좋을 것 같아 여름궁전엔 내일 가기로 하고 카잔 성당 안에 들어갔다.




성당에서 나오니 비가 막 쏟아진다.

계획에 없던 길 건너 서점에 들어가 비를 긋는다.

서점 건물도 오래되어 보이고 웅장하고 멋지다.

2층에서 카잔 성당과 운하가 잘 보인다.


유명한 서점건물


서점에서 내다본 카잔성당.


서점에서 내다 본 운하와 거리모습.


비가 좀 그치길래 유명하다는 파이집에 가는 길에 유쾌한 결혼식 차량을 보았다. 예쁘게 장식한 차 안에서 신랑 신부가 음악을 틀어놓고 앉은 채로 춤을 추고 있었다.



현지인 손님이 가득한 파이집에서 고기 파이, 연어 치즈 샐러드 파이, 과일 파이, 수프, 커피 , 이렇게 먹었는데 555 루블- 11000 원 정도이니 정말 물가가 싸다. 장보기 물가는 더 싸다.


번화가인 넵스키대로 에 있는 식당들을 지나면서 보아도 보통 메뉴가 3000 루블을 넘지 않는 것 같았다. 물론 비싼 집도 있겠지만.




점심을 먹고 나와 조금 걸으니 바로 에르미따쥬 박물관이다.




잠깐 해가 반짝 났다. 정말 몇 초동안.





자세히 보면 기둥을 조각이 받치고 있다.


명성보다 실물엔 조금 실망했다. 궁전 앞 광장도 놀랄 만큼 썰렁하다. 그 큰 광장에 관광객이 별로 없다.


늙어서 그런가 이번 여행엔 감동이 덜하다.

노르웨이 자연의 아름다움엔 감탄했지만....

아마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기대가 너무 컸었나 보다.


강변을 따라 걸어서 피터& 폴 요새를 향해 다리를 건넜다. 다리 위에서 보는 광경이 멋지다.




강 건너에서 본 피터 & 폴 요새.




다리에서 본 에르미따쥬박물관. 여기서 보니 베니스분위기도 나긴 한다.


피터& 폴 요새는 토끼하고 무슨 연관이 있는지 토끼 조형물이 많다.




성당 앞에서 소나기를 만났다. 정말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조금 그치기를 기다려 피의 구원 사원으로 왔다.

비는 계속 오락가락하고 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또 비가 마구 쏟아진다.

어제부터 시장 건물 같다고 눈여겨봐 두었던 건물에 가보니 시장은 아니고 큰 슈퍼마켓이 있다. 이젠 눈치만 발달했다며 둘이 마주 보고 웃었다. 생선을 사다가 구워 먹었다.

오랜만에 가격에 신경 안 쓰고 푸짐하게 장을 보았다.


내일 비가 안 오면 여름궁전에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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