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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2017. 09. 24

by 시골할머니

비알리스토크에 볼 것이 있나 찾아보니 시내에 궁전이 있다. 아마도 대학 건물로 사용되는 듯한데 볼 거리는 별로 없다. 그래도 관광버스가 한 대 서있는 걸 보니 관광객도 있나 보다.





5시간 정도 달려서 바르샤바에 도착했는데, 외곽에서부터 신호등마다 걸리는 바람에 예상 도착시간보다 30분이나 더 걸렸다.

차도 많고 신호등도 많고 길이 엄청 막힌다. 여기 숙소는 완전 사진빨이었다. 우리나라 오래되고 낡은 시영아파트 같은 느낌인데, 내부를 고쳐 놓았는데도 엉성하다. 이상한 냄새까지 나서,

딴 숙소를 구해 옮기고 싶을 정도다.

그나마 위치는 좋아서 다행이다. 큰 쇼핑몰도 가깝고 올드타운도 걸어서 갈 만한 거리이다. 강만 건너가면 바로 궁전이 나온다.


올드타운 가는 길에 있는 성당










창문에 재미있는 인형장식을 해놓은 호텔

















코페르니쿠스동상 앞 쇼팽 벤치.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흘러 나온다.


바르샤바는 별로 기대하지 않고 왔는데 참 아름답다.

분위기가 있고, 왠지 모르게 서유럽 같은 느낌이 든다.

한쪽 끝 성벽까지 갔다가 반대쪽으로 천천히 걷다 보니 쇼팽 박물관까지 갔다. 일요일은 무료라고 하는데, 그 대신 사람이 많아서 2시간 후에나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내부 관람은 포기했다.



쇼팽박물관


쇼팽박물관 앞 벽은 악보가 그려져있다.





궁전 앞 광장 말고 자그마한 광장이 있는데 무척 아름답다. 뺑 둘러선 건물들이 어쩜 그렇게 예쁜지.

마켓플레이스라 해서 시장인 줄 알았는데 레스토랑 테이블로 꽉 차 있다.






야경을 보려고 해 질 때까지 머물렀는데 야경이 특별나진 않고 그냥 어스름할 때 사진은 예쁘게 나왔다.






돌아오는 길, 갈 때 보았던 성당에 불이 들어와 있다.



숙소 근처 쇼핑몰에서 저녁장을 봐 가지고 나오는데, 비가 마구 쏟아지더니 또 금방 그친다.


내일 크라쿠프에 숙소를 하루 예약했는데, 이동거리도 멀고 피곤할 것 같아서 하루 더 예약하려고 하니 그 집엔 예약이 다 찼나 보다.

할 수 없이 다른 집을 찾아 예약했다.

한 도시에서 두 군데에서 자게 되었다. 한집에서 이틀 묵어야 짐도 안 싸고 여유로운데...

하지만 이 집 저 집 묵어 보는 재미도 있다.



쇼핑몰 화장실 싸인이 재미있다. 표현을 아주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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