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쓰기] 귤나무였다니..
안녕하세요, 노파입니다.
최근에 크게 사기를 당한 일이 있어 영상을 올려봅니다.
졸지에 저는 집에서 귤도 키워먹는 사람이 되어버렸고, 여태까지 제가 블로그에서 레몬나무를 찬양했던 모든 말들은 다 거짓말이 되어버렸습니다.
딱히 귤을 미워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만 집에서 레몬나무를 키우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귤나무를 키우는 사람이라고 하면, 어딘지 좀, 멋지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노래도, 레몬 트리는 들어봤어도, 만다린 트리는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당최 멋짐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혹시 레몬 나무를 키우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과수원 업자에게 두 번 세 번 물어보시고 사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그렇게 사셨다고 해도, 1년 후에 열매를 먹어보기 전까지는, 여러분이 무엇을 키우고 있는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진실을 알아버린 후에는 이미 기른 정이 옴팡 들었기 때문에 반품은 꿈도 꾸지 못합니다. 그냥 나는 집에서 귤도 키워먹는 인간이구나, 하며 사시는 게 속편하실 겁니다.
아.. 레몬 타르트 만들 날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내가 귤을 키우고 있었다니.. 나는 먹지도 않는 귤을.. 심지어 너는 참 맛도 없구나.
최근 경험해 본 가장 충격적인 반전 스토리였습니다.
아.. 귤나무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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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
https://blog.naver.com/nopanopanopa/222997116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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