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쉬운 무화과 호밀빵 레시피

[일상쓰기] 무화과빵 대충 만들기

by NOPA


안녕하세요, 노파입니다.

얼마 전에 주문한 무화과와 식빵 틀이 와서 무화과 호밀빵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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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운 빵에 무화과까지 씹히면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만드는 법도 안 알려주고 거참 맛있더라, 하고 글을 끝내면 몹시 얄미울 것이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도 따라할 수 있도록 영상을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네.. 이게 답니다..

언제나 그렇듯 또 실패했습니다. 얼굴이 나오지 않는 각도로 카메라 위치를 잡기 위해 (얼굴이 노출이 안 되는편이 서로에게 좋습니다) 샘플 영상을 미리 찍어본 것인데.. 위치만 잡고 정작 녹화 버튼은 누르지 않아 이 샘플 영상이 빵 만들기 영상의 전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방법은 알려드리겠습니다.

대충대충 레시피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무화과 호밀빵 레시피


1.

보울에 호밀가루 500g과 소금 5g과 이스트 5g을 넣고 대충 섞습니다. 그런 후에 물 200ml와 꿀과 올리브유를 두어 스푼 넣어 주걱으로 대충 치댄 다음 따뜻한 곳에서 한 시간 정도 발효를 시킵니다.

KakaoTalk_20230128_123639858.jpg?type=w1 오븐이나 전자렌지 안에 뜨거운 물과 함께 넣으면 발효가 잘 됩니다.


2.

그 사이 무화과와 견과를 물에 담가 불려놓습니다. 귀찮으시면 패스패도 됩니다.

SE-e53b46c6-d11d-42c5-bbd7-b56a4b75b6d2.jpg?type=w1 견과류가 아니라 어패류 같습니다


3.

발효가 끝난 호밀 반죽을 꺼내어 불려놓은 견과를 부어 주걱으로 섞어줍니다. 주걱질이 시원치 않으면 손에 기름을 발라 손으로 반죽을 해줍니다. 그런 다음 반죽을 식빵틀 안에 넣습니다.


이때 유산지가 있으면 틀 안에 깔아서 사용하시고, 없으면 식빵 틀 안쪽 면에 올리브유를 칠한 후 반죽을 넣어야 나중에 빵이 잘 나올 수 있습니다. 빵의 모양을 내고 싶으면 반죽 가운데 대충 칼집을 내줍니다.

SE-5eb6aae9-fa26-4f06-b829-6cb91cccc3c8.jpg?type=w1 손에 잡히는 대로 대충 가위로 그었습니다


4.

굽기 과정은 갖고 계신 오븐의 상황에 따라 온도와 시간이 달라집니다. 비싸 보이는 오븐은 '220도에 15분+ 200도에 15분', 이렇게 굽던데, 제 껀 그렇게 하면 빵이 타버려서 '200도에 13분 + 180도에 15분' 구웠습니다.


5.

완성. 이제 잘라서 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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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말씀드리지만, 무화과를 넣은 호밀빵이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탐욕스러운 저는 반죽 마지막에 건포도와 해바라기 씨앗도 한 줌씩 넣어줬는데, 신의 한수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시간이 한두 시간 걸리긴 하는데, 그 시간 동안 빵을 만드는 것 이상의 가치 있는 일을 달리 뭘 할 수 있나? 라고 자문했을 때 딱히 떠오르는 대답이 없는 걸 보니 그렇게 시간을 낭비하는 일도 아닌 것 같습니다.

넉넉하게 만드셔서 종일 옆에 두고 먹고 마시면서 주중에 못 본 책 한 권 보시면 최고의 주말을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KakaoTalk_20230128_131533573.jpg?type=w1 저는 라스콜니코프의 마지막 발광과 함께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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