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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PA May 29. 2023

산삼을 캤습니다

[노파의 글쓰기] 집에서 바질 키우기


안녕하세요, 노파입니다.


산삼을 캤습니다. 바질 산삼입니다.

페트병 화분 뚜껑을 뚫고 뿌리가 나오는 것을 못본 척하고 지냈더니 이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고작 한 달 정도 모른척 했을 뿐인데, 꿈에 나올까 무섭습니다.


바질을 조금 넓은 집으로 이사를 시켜주려고 보니 다섯 개나 있습니다. 또 미루고 싶습니다만 꿈속에서 뿌리로 목을 감아버릴 것 같으니.. 사부작사부작..


짜잔!

세 개만 했습니다..


분갈이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입니다. 거기다 녀석들의 뿌리가 너무 페트병 형태로 자란 바람에 풀어지지도 않고 잘라버리기는 미안하여 난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반으로 접어서 화분에 쑤셔넣었습니다. 미안한 사람치고는 꽤 거친 편입니다.

다시 모르는 척하고 지내다가 마음이 내킬 때 나머지 두 개도 마저 해야겠습니다.


참고로 바질은 정말 키우기도 쉽고 활용도도 높은 식물입니다. 샐러드나 샌드위치 만드실 때 한장 씩 뜯어넣으면 풍미가 확 살아납니다.

오늘은 버섯 바질 샐러드!


또, 가끔씩 외로울 때 강아지 머리 쓰다듬듯이 쓱쓱 바질을 쓰다듬으면 손에 정말 좋은 냄새가 뱁니다. 식물은 어떻게 안 씻어도 이렇게 좋은 냄새가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향도 좋고 맛도 좋은 바질 산삼 한 뿌리 씩 집에 들이시길 추천드립니다:)


***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

https://blog.naver.com/nopanopanopa/22311232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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