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에세이] 내 글이 역겨운 이유
어제 친구가 내 글에 5점 만점에 2점을 줬다.
객관적인 평을 줄 수 있는 친구라서 피드백을 부탁한 건데, 막상 타인에게서 확인사살을 받으니 새벽 4시부터 눈이 떠졌다.
벌써 두 시간째 컴퓨터 앞에 앉아서 원고를 노려보는 중이다.
2점을 생각하며 이를 가는 중이다.
이래서 친구는 글을 안 읽으려고 했었다.
사실 내가 스스로에게 준 평은 더욱 가혹하다.
“실상은 교조적이면서 위트 있는 척 구는 게 역겨운 글”
그리고 나는 1.5점을 줬었다.
모르는 걸 아는 척하며 써서 그렇다.
사랑도 모르고 인생도 모르면서 더럽게 아는 척을 해서 그렇다.
퇴고는 하도 많이 해서 문장은 단정하다.
그래서 단정하게 역겹다.
이렇게 또 8월이 가버렸다.
8월의 교훈.
아는 척을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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