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필씨의 시 20> 김량장동 중앙시장의 추운 겨울밤 모습
빈 방 있음, 욕실완비
AM 라디오 소리가 들릴 것 같은
떡집들은 꽁꽁 문을 닫았고
순대가게 앞 바닥은 족발처럼 반질반질하다.
혼자서 커피를 마시는 까마귀들
생사를 알 수 없는 흘려진 붕어빵 조각들
골목마다 담배연기 같은 찬바람이
점퍼 안으로 옮겨 들어왔다
밤 11시 즈음, 김량장동의 12월은
옹기종기 가게들이 얼어 가고 있다.
<노필씨의 시 20> 겨울밤으로 가는 시장 골목은 고독하게 춥다. 아직도 여인숙 간판이 있는 용인중앙시장, 오일장도 크게 열린다. 낮은 활기차고 밤은 얼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