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필씨의 시 19> 옥수수 한입에 여름을 느낀다.
삶아지는 더위에
오이처럼 영글어 키커 가고
따는 날은 매년마다
비가 한참이던 장마철 가운데 즈음
찜통 속 육즙배인 찐만두를 상상하며
알알이 단맛이 살찌도록
더. 더. 더
푹 푹 푹 찌어내고
삶아낸 옥수수 이파리로
댕기머리를 따고 놀았다던 강원도 아내
<노필씨의 Why>
옥수수를 좋아하는 아내, 맛도 잘 파악한다. 친정어머니가 삶아준 옥수수 맛을 최고로 치는, 옆에서 두 개를 뜯고 있다. 여름이 더위에 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