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피아노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요?

박보검처럼 피아노 치기 1화

by 노랑망고

올해 초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 진행자로 박보검이 발탁되었다는 소식이 나의 관심을 끌었다. 선하면서도 탁월한 외모로 대한민국 복지국가 실현에 앞장선 그가 본격적으로 음악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의 팬클럽 이름은 보검복지부이다. 누구도 팬클럽의 뜻을 설명해 준 적은 없지만 그의 얼굴을 보면 바로 이해가 된다)


가끔씩 SNS에서 그의 피아노 치는 영상이 올라올 때마다 범상치 않은 실력에 놀랐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의심도 들었다.


아마 저 노래만 엄청 연습했겠지?


연기자들은 주어진 배역을 완성도 높게 소화해 내기 위해 수개월 간 극 중 역할의 직업 수업을 받는다고 하니 그런 차원의 것이 아닌가 싶더라. 더불어, 교회 오빠 출신으로 알려졌기에 음악을 접할 기회가 많았을 테고 노래하는 것도 좋아하니 본인이 능숙하게 연주할 수 있는 곡 몇 개 정도를 갖고 있겠다는 나름 합리적 추론에 이르렀다. (교회마다 저런 오빠가 존재하는 건 아니다)


박보검이 맡은 심야 음악프로그램은 매주 방영하니 그의 본 실력이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그의 실체를 파악(?) 하기 위해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를 찾아보게 되었다.


<박보검의 칸타빌레> 프로그램 포스터


2025년 3월에 시작하여 근 6개월 간 방영된 <박보검의 칸타빌레>. 21부작으로 지난 9월 종영한 이 프로그램을 보고 킴벨은 이런 소감을 남겼다.


★★★★★ (5/5) 박보검 필모에 담길 인생작품이 나왔다


등장만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활짝 열게 만들더니 피아노 연주 한 마디, 노래 한 소절에 방청객뿐 아니라 초대 게스트까지 사로잡는다. 나 또한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으며, 이러한 긍정적 에너지를 더욱 밀도 높게 받고 싶어 방청 신청을 두 번이나 도전했다. (결과는 모두 실패. 경쟁률이 대체 얼마나 되는 거야)


무엇보다, 논란(?)의 피아노 실력도 낱낱이 공개되었는데 매주 초대 게스트들과 합동 무대를 선보이는 모습에 킴벨과 나 모두 연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음악적인 센스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연주를 악보 없이 자유롭게 연주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다짐 하나를 하게 되었다.


나 박보검처럼 피아노 치고 싶어


초등학교 6학년 때였던가? 1년 정도 아파트 상가 2층에 있는 피아노 학원에 다닌 적이 있었다. 혈기왕성했던 그 남자아이는 피아노 수업 1시간도 받기 힘들어서 선생님과 아이컨택으로 출석 도장을 찍은 후 상가 1층 오락실에 내려가 게임기술을 연마했다. 그렇게 어찌어찌 1년을 채우고 그만두었던 내가 20년이 지나 피아노를 무척이나 배우고 싶어 하게 된 것이다.


비록 그처럼 얼굴로 빵빵 터뜨리는 유머 감각(a.k.a. 박보검나웃겨)을 가질 순 없으나 그가 보여준 음악을 다루는 모습은 닮을 수 있지 않을까?


2025년, 박보검처럼 피아노 치기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