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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유럽연구소 Jan 31. 2020

스마트폰 사용과 핀란드 아동 건강

스마트폰, 앉아서 지내는 라이프스타일이 아이들의 건강에... by TJi

제목 배경 사진 출처: Pexels



2019년 핀란드 아동의 신체적 능력을 추적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핀란드의 아이들이 신체적 지구력과 유연성이 이전 세대보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핀란드 교육 당국은 전국의 5학년과 8학년 (중2)을 대상으로 한 "Move"로 알려진 체력평가 (지구력, 힘, 속도, 유연성, 균형, 기본 운동 능력 등에 대한 데이터 수집)를 수행해왔다. 2019년의 결과는 점점 더 오래 앉아있는 생활 방식의 변화가 아동의 체력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8학년 남학생 1/4, 여학생 6%가 바닥에 다리를 쭉 뻗고 앉았을 때 등을 똑바로 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 등 뒤로 한 팔을 위에서 아래로 다른 한 팔을 아래서 위로 뻣어 손가락이 닿게 하는 동작 (2)에서 5학년 남학생 1/3, 여학생의 17%가 왼팔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 어깨 유연성 부족은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팔 고정 습관이 반영된 결과이며, 허리의 유연성 부족은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5학년의 지구력이  감소세를 보였는데, 지구력 부족은 일상 활동에서 쉽게 피로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4년째 지속되고 있는 "Move" 체력평가는 첫해 평가 대상이었던 8학년의 결과가 전반적인 신체기능에서 긍정적인 발전을 보여 희망을 보여줬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이 인식의 변화를 초래하여, 아동의 건강 유지, 대처,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검사 결과에 따른 다양한 운동 추가는 아동의 지구력과 유연성이 향상되는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결과는 교육도구 개발뿐 아니라 학교 의료서비스 개선에도 반영된다.



핀란드 교육청이 제안하는 아동을 위한 신체활동 권장사항:

7~18세 아동, 청소년은 매일 최소 1~2시간 나이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

2시간 이상 연속적으로 앉아있지 않아야 한다.

화면 앞에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 최대 2시간으로 제한해야 한다.



(1) 일부 아동들이 허리를 펴지 못해 사진의 아기와 곰인형처럼 꾸부정한 자세를 연출함, 사진 출처: Pixabay
(2) 사진처럼 손을 맞잡을 정도의 뛰어난 유연성이 아닌 손끝이 맞닿는 게 기준, 사진 출처: Pexels


관련기사: https://yle.fi/uutiset/osasto/news/researcher_smartphones_and_sedentary_lifestyles_impacting_schoolkids_health/11114847



글을 마치며...
기사를 읽으며, 한국의 환경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한국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궁금했다. 핀란드 교육청이 제안하는 아동을 위한 신체활동 권장사항을 보며, 두 아이의 엄마인 TJi도 반성을 하게 되었다. 힘에 부치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장시간 동영상을 보는 것을 눈감아주고 있는데, 시시때때로 아이들을 컴퓨터에서 떼어놓도록 애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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