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지나가고 나면 우리는 이 시기를 어떻게 기억할까
이번 주는 조금 특별한 내용입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여러 나라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제 친구들의 이야기예요.
제가 스웨덴에서 공부할 때 길고 어두운 북유럽의 겨울을 따뜻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게 도와주었던 친구들, 벌써 10년 지기 친구들인데요, 메신저를 통해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떤 국제뉴스 보다도 쉽게 와 닿는 이야기 ft. 따뜻한 우정인지라 나누고 싶어서요.
거리에 사람이 거의 없어. 스웨덴은 사회가 너무 패닉으로 가는 걸 피하려는 것 같아. 어느 정도는 사회가 돌아가도록 유지하고 있어.
브라질 마스크 값이 2500% 올랐대! 이런 상황에서도 인간이 얼마나 탐욕스러울 수 있는지 정말 믿기지가 않아. 거기다 브라질 대통령은 말도 못 할 얼간이야. 매일 멍청한 소리만 해대. 우리는 열대지방의 트럼프라고 불러. 코로나가 지나가고 나면 우린 탄핵절차에 들어갈 거야!!
나와 우리 가족은 두 달째 집에만 머물고 있어. 다행히 모두 건강해. 요즘은 식당이나 가게, 공원도 천천히 열기 시작했어.
벨기에는 필수적인 항목을 제외한 모든 곳이 문을 닫아서 공원 밖에는 갈 수 있는 곳이 없어. 온라인 쇼핑을 하기 시작했는데, 온라인으로 살 수 있는게 이렇게 많을 줄이야.
여기 일본은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어서 점점 불안해지고 있어. 아마 도쿄는 조만간 봉쇄령이 내릴 것 같아.
나라 전체가 거의 봉쇄된 상황이지만 아직 실업문제가 대량 발생하지는 않았어. 스웨덴에 있는 형부는 증상이 있는데 검사도 못받았어. 병원에서 입원을 시켜주질 않아.
여기 페루는 오늘까지 2주째 격리에 들어갔어. 근데 2주 연장이래. 나는 온라인 강의 준비하느라 장난 아니게 바빠졌어. 지금 슈퍼마켓 들어가려고 줄 서있어.
여기도 봉쇄 때문에 모든 것이 느려졌어. 학교가 문을 닫아서 나도 요즘은 출근은 안 해.
시간이 흘러 미래의 어느 날, 여러분은 이 시기를 어떻게 기억하실 건가요? 친구와의 대화에서 저는 답을 찾았답니다.
난 컨설팅을 하니까 출장이 많았는데 지금은 집에 있어. 아이들이랑 함께 있는 시간을 즐기는 중이야. 아마 우리는 이 시기를 힘들고 어려운 시기로 기억하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엄마 아빠랑 매일매일 함께 즐겁게 놀았던 시간으로 기억하게 될 거야. 그렇게 만들려고. 모두들 건강해! 보고 싶다!!!
나머지 자세한 이야기는 지난밤 스웨덴에 무슨 일이 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