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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유럽연구소 Sep 29. 2021

스웨덴 방역 조치 해제
#위드코로나로 간다

코로나 로드맵 4단계, 높은 백신 접종률과 낮은 사망률, 안정적병상확보

스웨덴은 오늘(9월 29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제재가 대부분 해제됩니다. 15세 이상 인구의 약 70%가 백신 접종을 2회 모두 완료했고, 1회 접종률도 82%에 이릅니다. 접종 비율이 높아짐과 동시에 사망자수는 낮게 유지되고 있어 ‘위드 코로나’ 모드로 들어가겠다 선언한 것입니다. 


스웨덴은 초창기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잇달아 도시 봉쇄를 했던 대부분의 국가와 달리 최소한의 제재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렇다고 스웨덴 사람들이 어디든 편하게 다니거나 공연이나 외식이 자유로왔던 것은 아닙니다. 스웨덴 친구들과 연락해보면 늘 재택 중일 정도로 재택근무 비중이 매우 높았고 외식, 공연 관람, 스포츠 관람, 세미나 등 여러 공적 모임도 인원 제한이 있었으며 쇼핑몰이나 헬스클럽 등은 너비당 몇 명만 들어갈 수 있게 하는 등 오히려 한국보다 더욱 위축된 환경이었습니다. 친구가 "한국은 자유롭게 다닌다며?"하고 물을 정도였으니까요. 


달라지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공적 행사와 모임의 인원 제한 해제

대관해서 진행하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 해제

음식 섭취 제한(행사 진행 시 음료만 가능했던 경우 등), 참가자 간의 의무 거리두기 지침, 모임의 규모 등에 대한 제한 해제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근무로 복귀, 단 단계적으로 실시. 증상자는 재택을 계속하되 검사를 진행하며 고용자는 재택근무를 활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함. 


해제되는 조치의 내용을 보면 한국과 비슷한 제재 수준이었다는 걸 알 수 있지요. 

요즘 한국도 확진자수가 하루에 3000명을 넘는다고 연일 뉴스에 나오는데 사실 스웨덴은 확진자수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면역력을 획득하는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지요. (1)확진된 후 낫거나 (2)백신접종을 하는 것, 집단면역 전략을 선언한 것은 아니나 미감염자나 미접종자가 많을 경우 발생하는 집단감염을 막기위해 스웨덴은 두 가지 모두를 열어두고 면역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폈고 확진자 수보다는 사망률와 병상 확보에 신경을 썼씁니다. 요즘도 인구 1천만 스웨덴의 경우 하루 확진자가 700~1000명 정도 나옵니다.


초창기 노인요양원의 높은 사망률을 경험한 이후 스웨덴은 한국처럼 검사수를 대폭 늘렸고 이후 백신 접종률을 높여 이정도면 코로나와의 불편한 동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습니다.  


스웨덴정부는 지난 6월 코로나 극복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오늘부터 이어지는 방영 조치 해제는 대응 4단계로 높은 접종 비율, 안정적인 병상 확보, 낮은 사망률 추이를 통해 일상 회복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5단계가 마지막 단계로 모든 방역 제한 조치가 해제됩니다. 


그렇다고

예~!! 파티 파티!!

할 상황은 아닙니다.


싱가포르나 이스라엘처럼 일찌감치 높은 백신 접종률을 달성하고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던 나라 중에도 델타 변이 확산이나 돌파 감염이 이어져 다시 제재를 시작한 곳도 있으니까요. 안심할 수는 없지만 스웨덴의 시도를 응원하며 지켜보겠습니다. 


p.s.

핀란드도 내달께 방역제재 해제를 시작한다고 하네요.




북유럽연구소가 전하는 소식 

유튜브로도 보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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