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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흔한사람 Dec 12. 2019

너를 위한 위로

또한 나를 위한 위로

목표라던가 즐거움이라던가 낙이라던가
반짝반짝한 것들 넓은 가슴에 잔뜩 안고 벅차게 살고 싶지.  작은 털뭉치들이 생각보다 건강해보이게 오래 살아줘서 나도 덤으로 연명하는 느낌이야.


멍하니 모니터를 쳐다보는 나를 빤히 바라보는 첫째 털뭉치


이렇게 배회하다보면 정말 나아지려나 까마득한데 그래도  거지같은 2019년도 끝나가니까!

너도 나도 우리 모두 고생  많았고  살아줬어.
만일 너의 하루가 형편없고  자신의 기준에 한참  미쳐서 우울했어도 스스로 고마워하고 기특해해도 .

때로 아무것도 없을 
스스로 부끄럽게 여길 호들갑, 김칫국, 설레발은
가끔  인생의 파란불이  신호등이  수도 있어.
마음놓고 힘껏 달려, 속도위반도 다른 차도 없어.
 신호는 오직 네게만 들리고 보이고 느껴지는 허상이라하더라도 네겐 너무 목이 메이고 가슴이 터져버릴만큼 찬란한 것이잖아.

어차피 언젠가 영원히 멈출 것이고,
 역시 빨간불로 고정된 신호에 멈추고,
차라리 그대로 돌진해 떨어져버릴까 싶은 절벽을 마주해.

괜찮지않지만 괜찮아.

, 대인관계, 사랑, 건강, 살아  쉬는 모든 시간들은 불시에 닥치는 과호흡을 경계하는 들숨날숨같아. 어차피 닥칠 죽을  같은 혼자만의 죽지않는 고통, 스스로 제어할  있는 상태를 즐기고 소중히 해줘.


너의 따뜻한 난로가 되어주려했는데, 오히려 내겐 네가 너무나 따뜻해서 종종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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