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로 일한 지 5년차.
혼자 일하는 프로젝트가 대부분이고,
자연스럽게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다.
그러다보니 주변 프리랜서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공통적으로 말하는 아쉬운 부분이
"외롭다" 였다.
나는 대문자 I 형 인간인데다,
혼자 보내는 시간을 꽤 좋아하는 사람임에도
나 역시 혼자 일하는 시간이 많이 쌓이니까
때로는 사람들과 함께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종종 프리랜서 모임 등에 나가기도 했는데,
어쩌면 단순히 순간순간의 외로움을 나누고 해결하기보다는
<소속감>을 바랐던 것 같다.
그걸 깨닫게 된 것은
작년부터 1년 째 함께 일하고 있는 파트너사 덕분이다.
워크샵과 외부 행사에 파트너사 소속으로 참여하고,
파트너사의 여러 동료들을 오프라인에서 종종 만나고,
필요한 경우 미팅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프리랜서로서 일하는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은
3-6개월 정도가 평균인데,
1년 넘는 기간을 파트너사의 일원으로
소속감을 가지고 일하다보니
프리랜서로 일하며 느꼈던 외로움도
더 이상 느끼지 않지만
회사에 대한 애정도 커지는 것 같다.
프리랜서로 일한 지 5년차.
중단기 짧은 프로젝트들과
소속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프로젝트의
균형이 딱 만족스러운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