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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멀레코드 Mar 11. 2024

5년차 프리랜서의 월요일

프리랜서로 일한 지 5년차.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좋은 점을 말해보라면

가장 첫 번째가 <출근하지 않는 것>이다.


'월요일'에 출근하지 않으니

월요병이 없다.


회사를 다니던 시절에는

유난히 차량이 많던 월요일, 화요일은

아침을 더 서둘러야 했다.


비 오는 월요일이라면

안그래도 월요일이라 기분이 별로인데

옷까지 젖으니 한 주의 시작 자체가

유쾌하지 않았다.


어찌되었든 지금은 비가 오면

아예 종일 나가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지금은 그때 출근길도 그저 추억?이다.


5년차 프리랜서로

요즘 나는 제법 루틴이 잡힌 삶을 살고 있다.


월요일 루틴도 있다.


월요일도 우선은 매일하는 아침 루틴 대로 지낸다.

나의 주중 아침 루틴은 다음과 같다.


일어나서 이부자리 정리 후,

양치를 하고 운동을 하러 헬스장에 간다.

50-60분 정도 운동 후, 샤워를 한다.

집으로 돌아와 가볍게 청소기를 한 번 돌리고

오늘 할 일을 체크하고 업무를 시작한다.


이 중 월요일 루틴에서 조금 달라지는 부분은

<가볍게 청소기를 한 번 돌리고>인데,


월요일엔 청소를 조금 더 열심히 한다.

주말 중 쌓인 빨래가 많으니 세탁기도 돌려야 하고!


그래서 미팅 일정이나 급한 업무 마감 건이 없다면

월요일은 사실상 점심 이후부터

일을 시작하는 일정이다.


월요일은 업무 비중도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들의 비중이 높다.


좇기듯 해야하는 일은 아니지만,

반드시 해야하는 일을

조금은 여유있게 시간을 가지고 한다.


이렇게 월요일을 보내다 보니

프리랜서가 되고서는

월요일이 살짝 기대되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


월요일은 아무 잘못이 없다.

잘못은 '출근'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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