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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파고
Apr 24. 2023
30년 맛집, 88탄-양평 두물머리 기와집 순두부
담백한 맛이 당길 때면 곧장 달려가고픈 두물머리 맛집
배가 부른데 갑자기 생각난 식당.
두부도 먹다 보면 배부른데...
암튼 두물머리 맛집인 기와집 순두부.
난 두 번 다녀왔는데 사진이라곤 달랑 세 컷뿐이다.
황당하지만 첫 번째 갔을 땐 아무런 생각 자체가 없었고
두 번째 갔을 땐 배가 고파서 역시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자전거 좀 탄다는 사람들 치고 기와집 순두부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다.
서울에서 자전거 타고 동부 외곽으로 나가려면 양평 안 거치고는 답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두물머리는 요충지다.
오죽하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난다 해서 두물머리라 하지 않겠나.
참고로 설
악산에도 양폭이라는 곳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렇게 뭐가 많은데 딱히 찍어 놓은 사진이 없다는 게 신기하다.
만 두부도 만들어 먹는 편이다 보니 두부에 대한 환상이 거의 없는 펀인데도 여긴 이상하게도 고소한 맛이 당기면 떠오르는 집이다.
내 평생 제일 맛있게 먹었던 두부집은...
아직 공개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고민하고 있다.
이젠 너무 오랜 기억이라 확신이 없기도 한데 대둔산 등산로 중간에 있던 식당 아닌 식당에서 맛본 두부가 내 평생 인생두부였다.
손
두부 티가 철철 난다.
좀 덜 눌린 티라고 봐야 할까?
두부 만들기가 어려운 게 아닌데 이상하게 요즘은 두부 만드는 게 어렵다.
간수 때문인 거다.
예전엔 잘 만들어 먹었었는데 정말 이상하다.
내 경험 상 두
부는 정성이라기보다는 좋은 재료가 중요하다.
두부 만드는 건 그 어떤 음식보다 쉬운 편이니까.
좋은 콩을 쓰느냐가 중요한 거다.
아무튼 양평 기와집 순두부의 두부는 모하우가 축적된 맛이다.
수도권에서 여기 버금가는 두부 맛집은 많고 많다.
하지만 양평 두물머리를 오가는 길목에선 최고 수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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