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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Mar 15. 2023

123.올핸 놓치고 말았다. 속초 당근마차 양미리구이

사진만 올려두고 글을 안 쓴 상태로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속초 당근마차 양미리 구이 생각이 났다.

겨울 별미인데 일에 미쳐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거다.

지난겨울 서울에서 부산 내려오는 길에 일부러 영동고속도로 타고 강릉으로 넘어오기도 했는데 그날에도 속초 생각이 간절하긴 했는데 양미리 생각은 나지 않았었다.

그런데 봄이 찾아온 이 시점에 갑자기 양미리 생각이라니...



속초 사는 후배에게 들으니 현지인들은 당근마차 말고 다른 곳으로 다닌다 하는데 상호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튼 돌아오는 겨울에 속초에 갈 일이 생기면 무조건 방문해 보기로 하고...



당근마차에 가면 간장새우를 준다.

이것도 완전 별미다.

당연히 소주를 부르는 아이템 아닌가?



오징어순대야말로 강원도 히트 메뉴 아닌가?

꿀떡꿀떡 넘어간다.

통통한 오징어 살이 주는 식감은 항상 만족감이 높다.



알이 꽉 찬 양미리 소금구이는 소주 한 잔에 양미리 한 마리다.

소금이 적당히 밴 고소한 양미리 살이 소주를 부른다.



하여튼 라면까지 먹었을 정도로 징그럽게 퍼 먹었던 기억이 난다.

까만 겨울밤바다에서 하얗게 파도가 부서지는 그 풍경을 바라보며 소주에 한껏 젖어가던...

아으~ 그 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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