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심 속 맛집
육지 사람 중 객주리가 뭔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해산물들을 보면 지역마다 부르는 명칭이 극명하게 다른 경우가 많은데 객주리는 특히 신묘할 정도이다. 객주리는 쥐치를 말하는데 전혀 연관성이 없지 않나?
제주도의 로컬 식당들 중에 객주리조림 잘하는 식당이 여럿 있는데 얼마 전 제주시에 객주리조림으로 유명한 모살물을 소개한 적이 있다. 여긴 이미 제주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곳이라 영업시간 전부터 줄을 서야 할 지경인데 지금 소개하는 곳은 아직 크게 입소문을 타지 않은 곳으로 객주리조림 한번?
제주도 집에 가고프다. ㅠㅠ
https://brunch.co.kr/@northalps/1670
여기 가서 줄 서는 게 싫다면 인근에 있는 경희네망생이로 궈궈~!
요게 기본찬이다. 난 사실 요 돼지껍데기 요리가 너무 좋은데... 완전 콜라겐 아닌가?
객주리조림 나오기 전에 이게 딱이다. 이것만 가지고도 소주 한 병은 뚝딱 증발시켜버릴 수도 있다.
객주리는 말 그대로 쥐치다. 그래서 살은 달고 단단하다. 이거 얼마나 맛있는지는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제주 가서 갈치며, 흑돼지만 먹을 게 아니다. 비싼 음식 많고 많지만 객주리조림은 절대 놓치면 안 되는 머스트 아이템인데 잘 모르는 것 같다.
가끔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가 대물 쥐치가 올라오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왜냐고?
객주리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거다.
제주도민들은 이거 먹으려고 객주리 먹는다는 얘기도 할 정도니까 말이다. ^^
아으~ 괴롭다. 다음 제주 내려갈 때까지 참아야 하니...
이번 추석 때 집에 가면 객주리 잡아서 직접 해서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