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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도 음식도 기본은 재료다

by 루파고

요리를 주업으로 하거나 요리에 일가견이 있다는 사람들에게 요리의 비법이 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신선하고 정직한 재료라고 말할 거다.

요리를 잘 하든 못 하든 간에, 요리를 맛보는 입장에선 어떻게든 맛있는 게 최고의 요리일 거다.

일명 선수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재료의 상태가 어떻든 제대로 된 멋진 요리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심지어는 평소 쓰던 요리 도구나 각종 양념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그들은 기가 막힌 솜씨를 발현한다.

그들에겐 창의력(크리에이티브)이라는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강력한 능력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제삼자는 알지 못하는 피나는 노력으로 겹겹이 쌓아낸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비즈니스도 다르지 않다.

사업의 기본은 아이템에서 시작한다.

좋은 아이템으로 시작해야 과정도 결과도 좋을 수 있고 기회 역시 많아진다.

하지만 사업가, 리더의 자질이 형편없다면 어떤 아이템으로도 성공할 수 없다.

노력 또한 없었다면 그저 실패로 향할 뿐이다.

기우만 바라는 사람들이 사업을 하겠다며 껍데기뿐인 아이템으로 사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있다.

운이 좋아 성공할 순 있겠지만 그런 일은 거의 없다.

말 그대로 하늘이 도왔거나 소 뒷걸음치다 쥐 잡은 꼴이다.

요리에 빗대었듯 아이템보다 중요한 건 '내가 어떤 사람이냐'이다.

나를 키우지 않는 한 성공에서 점점 멀어져 갈 뿐이다.

그간의 수많은 실패로도 나를 고치지 못했다면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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