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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Aug 11. 2023

미술과 음악 사이엔 시간이 존재

어쩌면 좀 불편했을지도 모르는 옛날이 훨씬 좋았을 수도 있지만 문화적인 부분에 있어선 우린 정말 좋은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데 감사해야 한다.

우리가 지금 옛것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건 예전에도 기록할 수 있는 매체가 있었기 때문이다.

문자가 생기기 전엔 동굴벽화 같은 그림으로도 기록되어 있다.

어쩌면 인류 최초의 미술은 그런 데서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미술과 달리 음악이란 건 매체의 부재로 옛것의 최초 버전이 OOO이다.

교향곡이나 오페라 같은 서양의 공연도, 시장바닥에서 펼쳐지는 각설이 타령 같은 공연도 현장에서가 아니라면 경험할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소리를 연동할 기술이 없었던 시절 영화조차 무성영화로 봤었으니 말이다.


TV가 발명된 게 아직 100년도 안 됐다고 한다.

한국에 TV 방송이 시작된 것도 불과 1959년도라고 한다.

라디오가 발명된 후에 소리라는 게 방송되기 시작했고 영상은 그야말로 최근의 일이라고 봐야 한다.


그런데 미술과 음악 사이엔 저장이라는 큰 차이점이 있다.

그림이야 그린 것이니 저장이 된 것이지만 녹음기라는 게 개발되기 전까지만 해도 음악은 어떻게든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이젠 음질까지 따지는 수준이지만..)

지금이야 스마트폰 하나면 뭐든 누릴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그게 당연하게 된 건 그야말로 십 년 갓 넘었다는 걸 새삼 떠올려 본다.


미술의 시간과 음악의 시간은 알게 모르게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더라.






OOO 이 뭐였더라... 알코올 성 치매로 인하여 글 쓰다가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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