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시작된 여행이니 집에 도착해야 여행의 끝인 걸까?
어쩐 일인지 서프로의 에피소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럽에서 쓸 카드 한 장 달랑 들고 나오는 바람에 유로화를 쓰지 않는 코펜하겐에서는 카드에 돈이 들어있어도 쓸 수 없어서 반 거지처럼 살았고,
역시 유로화를 쓰지 않는 스위스에는 과할 정도로 현찰을 많이 찾아서 절반도 쓰지 못하고 돌아왔다.
그런데 서프로의 수중엔 달랑 오천 원.
한국에 와서도 다시 반 거지 같은 상황이 됐다.
돈은 많은데 쓸 수가 없다.
어찌하여 카카오페이를 가입해서 글렌피딕 두 병을 구입하고 이렇게 저렇게 제주도 가는 비행기를 타긴 했다.
역시 밥을 못 먹고 있는 서프로. 아~ 불쌍하여라~
내가 서울에 있었다면 한 달음에 인천공항으로 날아갔을 텐데...
지금은 부산이니 도울 방법이 없다.
불쌍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냥 불쌍해야지 뭐~
쫄쫄 굶은 서프로는 제주행 대한항공 비행기를 탔는데... 대한항공 매거진에 아는 얼굴이 나오더라고. 원래 아는 사람이 어떤 매체에 나오면 정말 웃긴다. 나도 얼마 전 영화를 보는데 오래전 고인이 되신 선배가 까메오로 나와서 너무 반가웠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는...
나도 제주로 가는 비행기 편 온라인 체크인을 해서 보내줬다. 드디어 만나는구나. 딱 한 달 만에 보겠다. ^^
추석이니까 집엔 가야지. 이번엔 부산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다. 부산에서는 제주도 처음 가보는데... 설렌다. ㅍㅎㅎ
글렌피딕 세 병을 무사히 제주까지 이동시킨 서프로는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관광객 모드로.
아직 여행이 끝나지 않았으니 관광객 모드가 맞는 거다.
닐스와 추석 때 같이 식사하기로 했다기에 나도 끼워 달라고 했다. 아직 결정된 건 아니지만.
그래서 내가 선물로 줄 게 뭐 있나 싶어 생각해보니 내 소설을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이젠 나도 책이 없다. ㅠㅠ
<로드바이크> 이 소설은 베스트셀러였다. 잠시였지만. ^^
영화 제작 얘기가 오가던 중 코로나로 좌초됐는데...
(그랬으면 주차비가... 후덜덜)
그런데 이게 여행의 에피소드의 시작이었다.
나도 폭풍 제안서 작업하느라 통신 두절이었더니... 벌써 약을 올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