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루파고 Nov 22. 2022

98.해운대 미O네 초대셰프가 운영하는 기장정관 스시집

지금 이렇게 사진을 올려두고 보니 정말 정갈해 보인다.

그런데 사진을 잘 찍어서 그런 게 아니고 정말 비주얼도 정갈, 맛도 정갈하다.

이번 방문은 기장군에서 댕댕이 관련 행사를 진행하기에 갔다가 점심식사로 초밥을 선정했고, 제일 가까운 곳을 찾은 건데 얻어걸린 것처럼 맛집을 발굴해 낸 거다.

주말이고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서 간 거라 우리 외엔 손님이 없었다.

게다가 예약 없이 찾았더니 전 과정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정말 신들린 손 같았는데 셰프님의 옷에 태극기도 그렇고 이름도 쓰여 있고 해서 뭔가 예사롭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이래저래 물었더니 해운대의 그 유명한 미O네의 초대 셰프였다는...

대박이었다.


아무튼 이번 후기는 사진이 내 글을 대신해도 될 것 같아서 밑에는 최대한 글을 아껴 보리라는...

(글 쓰기 귀찮은 티를 팍팍 낸다.)



요렇게 기본 세팅을 하고 기다리는데 7인분을 한 번에 준비하는 걸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손이 어찌나 빠른지~ 완전 고수의 손길을 보며 감동의~



애피타이저가 나왔다. 촬영하랴 씹으랴 시작부터 정신없다.



하필 7인 중 내 자리가 제일 구석이라 왔다 갔다 번거로웠지만 7인분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제 거의 막바지!



식당 이름도 모르고 들어온 지라... ㅋㅋ

여긴 <스시조우>라고 한다.

셰프님께 듣자 하니 여기 정관신도시가 대단한 도시가 될 거란 기대를 품고 오마카세로 오픈했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도시라 아쉬움이 컸다고. ^^

웃지 못할 사연이긴 하더라.



얼마 전 회전초밥 식당 한 곳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따지고 보면 그 돈이 그 돈 같더라.

게다가 퀄리티는 스시조우가 압승이다.

기장에 갈 일이 잦을 것 같은데 가끔 갈 것 같다.



메뉴판은 이렇다.

가성비 으뜸이다.

그냥 해운대에서 오픈했다면 1.5~2배는 받아도 될 음식인데 자리를 잘못 잡으신 셰프님. ㅋ



점심 특선이 아니라 우동은 별도로 주문했다.

3천 원이었던가?



단골이 될 거라 이렇게 명함도 하나 쓱 가져왔다.



7명이 배 터지게 먹고 이 정도면 성공한 거다.

그리고 건물 밖으로 나오는데 "절대 재료만큼은 타협하지 않는다!" 셰프님의 신조를 쓴 입간판이 놓여 있었다.

믿어도 될 거다.

적어도 정관신도시 주민이거나 기장군에 적을 둔 분이라면 무조건 가봐야 할 곳!

매거진의 이전글 97.옛날맛 수제비와 엄마손맛 김밥, 어머나!손칼국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