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해안 따라 일출 구경을 다녀보는 것도 생각해 보긴 했는데 막상 일출은 어지간히 큰맘 먹지 않으면 실행에 옮기는 게 쉽지는 않다.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을까?
부산사람이라면 알 만도 한데... 다름 아닌 부산신공항이 들어설 가덕도 남컨테이너부두이다.
이상하게도 부산사람들은 그들의 아름다운 일몰에 대해선 큰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이 날 마침 일몰 감상하기에 적합할 정도의 날씨였던 걸까?
가덕도 남컨테이너부두 옆에서 이런 멋진 광경을 만날 수 있었다.
주변을 돌며 일몰 사진을 남겨 봤다.
해가 저물어갈수록 점점 좋은 사진을 남기고픈 욕심이 들어 여기저기 포인트를 옮겨 다녀야 했다.
그러다 만난 포인트가 바로 이곳이다.
물길 위로 난 그라데이션이 예술적이다.
난 여기서 한참을 머물어야 했다.
그런데 나를 괴롭히는 전화벨소리...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고자 했지만 문명은 나를 가만 두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