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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Mar 22. 2023

부산사람도 모르는 일몰 사진 명소

현장답사 때문에 지나는 길에 일몰 핫플레이스를 발견했다.

마침 그 시간에 거길 갈 일이 없으니 일몰이 그렇게 멋질 거란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던 거다.

부산 내려온 지 10개월 전후되었는데 그동안 부산 일대에서 자전거 타고 돌아다닌 것만 4,000km는 되는 것 같다.

부산 동해안 따라 일출 구경을 다녀보는 것도 생각해 보긴 했는데 막상 일출은 어지간히 큰맘 먹지 않으면 실행에 옮기는 게 쉽지는 않다.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을까?

부산사람이라면 알 만도 한데... 다름 아닌 부산신공항이 들어설 가덕도 남컨테이너부두이다.

이상하게도 부산사람들은 그들의 아름다운 일몰에 대해선 큰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이 날 마침 일몰 감상하기에 적합할 정도의 날씨였던 걸까?

가덕도 남컨테이너부두 옆에서 이런 멋진 광경을 만날 수 있었다.



주변을 돌며 일몰 사진을 남겨 봤다.

해가 저물어갈수록 점점 좋은 사진을 남기고픈 욕심이 들어 여기저기 포인트를 옮겨 다녀야 했다.



그러다 만난 포인트가 바로 이곳이다.

물길 위로 난 그라데이션이 예술적이다.

난 여기서 한참을 머물어야 했다.

그런데 나를 괴롭히는 전화벨소리...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고자 했지만 문명은 나를 가만 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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