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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Jul 08. 2023

 157. 역시 시장골목 중국집이 맛있다

부산연지시장 중국집 '서호'의 짬뽕과 탕수육

요즘 너무 중국집만 다니나?

또 중국집이다.

이젠 인근의 맛 좀 있다는 중국집은 얼추 다 가본 것 같다.

조금씩 세를 넓혀가고 있긴 한데 중국집은 많고 각기 다른 컬러를 가진 중국집과 음식들에 맛집 기행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이번 방문한 연지시장 골목 안에 있는 서호라는 중국집은 반년 가까이 리스트에 두고 있었던 곳인데 왜 이제 다녀왔나 싶은 만족도를 느낀 식당이다.



외관 사진이 없다.

어쩌다 보니 사진 찍는 걸 잊었다.

퇴근 후 간단하게 한잔 하는 걸 목적으로 간 거라 탕수육을 주문했다.

그런데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잘못 본 게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탕수육을 주문하며 이상한 걸 목격했다.

시장골목에 있어서 그런지 탕수육에 들어가는 고기를 바로 옆 정육점에서 바로바로 공수해 쓰는 모양이었다.

설마 했는데 탕수육을 받아 들고 보니 두툼한 돼지고기에 깜짝 놀랐다.

최근 다녀본 중국집들 중 이렇게 두툼한 돼지고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튀김옷도 찰지고 바삭하다.

너무 튀기면 딱딱한 느낌이 드는 편인데 식감이 아주 좋다.

촉촉한 돼지고기 육질이 맘에 쏙 들었다.


우리는 여기서 그치지 못했다.

이번에는 짬뽕을 주문했는데...



앗!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숙주가 한 움큼 토핑되어 나왔다.

게다가 커다란 새우가 두 마리.



일단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먹었는데 칼칼하고 깊은 국물이 아~ 짬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삼랑진짬뽕처럼 깔끔한 맛은 아니지만 텁텁하진 않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숙주가 이렇게 들어가 있으니 숙주가 익으면 어떤 맛을 낼지 궁금해졌다.



그런데 면발을 보고 다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게 뭐라고 했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아무튼 일반 면이 아니라 식감도 다르고 면에서 다른 향이 느껴졌다.

게다가 건강해지는 느낌적인 느낌?



딱히 다양한 해물이 들어간 것도 아닌데 육수를 뭘 쓰는지 몰라도 깊다.

바닥을 비운 사진이 없다.

술 마시다 전부 잊은 모양이다. ㅎㅎ

이 정도면 저렴한 거 맞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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