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친절 속에 숨은 것

by 루파고

세상에 공짜 없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건만

나이가 차도 어려운 게 정말 많은 것 같다.

그중 '친절'에 관한 부분에 대해 잠시 생각을 가져 봤다.


누군가 내게 베푼 친절을 마다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친절하게 다가오는 상대에게 인상을 쓰며 의심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상대가 내게 베푸는 친절이 과잉된 것인지 누가 알 것인가?

친절의 정도를 잴 수 있는 측정기라도 있으면 모르겠지만 말이다.


지난 삶을 되짚어 보면 내게 다가온 과잉 친절로 인해 수렁에 빠지거나 실패를 겪은 적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난 아직도 과잉 친절에 의심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이런 건 어디서 고치거나 할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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