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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Aug 03. 2023

킹더랜드 몰아보기를 하다가

6화에서 헬기(헬리콥터)를 띄우는 비용을 가지고 말이 많다.

대체 헬기 한 대 띄우는 데 얼마나 들기에 그 난리일까?

남주인 주원은 돈이 넘쳐나는데 그깟 헬기 한 대 띄우는 문제를 두고 난리법석이다.

남주 손목에 찬 시계 하나만 팔아도 헬기 열 번은 띄울 수 있다.

게다가 악천후 때문에 구조가 안 된다는 건 그야말로 현장 상황에 대한 인지부족이다.

그렇게 따지면 119 구조대 같은 곳에서 근무하는 분들을 비하하는 거나 마찬가지인 거다.

드라마니까 그런대로 봐주긴 하겠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였다.

내가 보기엔 작가들의 현장과 시장에 대한 조사 부족이 원인이 아닌가 싶다.

항공 관련하여 경험과 지식이 얕은 한국 사람 입장에서 보면 헬기 띄우는 게  엄청나게 어려울 것 같지만 실제 비용은 드라마에서 보여준 것처럼 미친 수준이 아니다.

항공유가 엄청 비쌀 거라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할 것 같다.




난 정유정 작가를 높이 사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소설 한 편을 쓰기 위해 그 방면의 다양한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출판 전에 전문가 시각의 검토까지 하며 글을 쓰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냥 재미있으라고 만든 드라마니까 상관없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좀 더 사실적인 접근이었으면 좋지 않았겠나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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