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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Aug 15. 2023

162.해삼쥬스는 해삼을 갈아서 만들었나? 야탑역 팔선

무심코 따라갔다 맛본 해삼쥬스에 반하다

누구나 지인 중에 또라이 같은 사람이 한두 명 정도 있을 거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도 내겐 나도 또라이지만 나보다 또라이 같은 사람들이 많다.

그중 나보다 나이가 많은... 형 또라이들이 있는데. 그 또라이 중 또라이 같은 형이 데려간 식당이 이 집이다.

솔직히 말하면, 누가 광주 사람 아니랄까 짜증 날 정도로 음식에 평이 날카롭다.

한 번 보여준 것뿐이지만 감히 내 요리에도 마구 퍼붓는 용기라니. ㅎ

솔직히 고맙긴 하다. 또 해 달란 소린 안 나올 거니...



암튼 갔다.

야탑역 어딘지... 다시 가라고 해도 잘 모르겠다.

휴일이라 한산한가 싶었더니 금세 꽉꽉 찬다.

뭐지 싶었다.



좋아하는 나도 미친 건가 싶지만 암튼 미친 인간 따라간 거라 별 생각도 없었고, 그낭 그런가 싶었다.

어디 간다고 말하고 데려간 것도 아닌 상황이라.

뭘 주문한 지도 몰랐다.

그런데 대뜨 쯔장이냐 볶음밥이냐 묻기에 볶음밥이라 했더니 이게 나왔다.

볶음밥인데 뭐가 많다 했더니 삼선볶음밥이다.

내가 이 식당 주인이라면 기본 볶음밥을 이렇게 만든다.



기번인디...

파 썬 게 내공이 좀 다르다.



오래 기다렸다.

30분 정도...

비주얼? 기다릴 만했다.

손님은 꾸역꾸역 찬다.

유명한 집인가 싶었다.

분명 쉬는 날인데 이상하다.

낮술 맛집? ㅋㅋ


이번엔 술을 겸하지 못했는데...

다시 가볼 생각이다.

해삼쥬스라 해서 뭔가 했는데 능럭이 없어서 중국에서도 국내 메이저 호텔에서도 맛본 적 없었던 하삼쥬스를 야탑역 생소한 중국요릿집에서 맛봤다.

영광이라 해아 하나? ㅋㅋ 나의 싸구려 입에 가당치도 않은 고급 중국요리라니. ㅎ

나오며 귓동냥으로 들었는데 주방 보는 누군가(?) 요리에 열성이라 들었다.

역시 중국집은 왕서방이 갑!!! ㅋㅋㅋ

중국에서도 못 먹어본 걸 야탑에서 맛봤다.

이 요리는 무조건 독주가 답이다.

이번엔 쌩이라 미쳤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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