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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Oct 07. 2023

레고에서 쓰는 명함!

잡동사니를 정리하다가 친구가 준 이 녀석이 나왔다.

이 녀석이 친구이고 친구가 이 녀석인 셈인데...



눕혀 놓고 사진을 한 컷 찍고 보니 왠지 미안힌 마음이 들어 자세를 잡고 다시 촬영해 봤다.


헤어 스타일이 좀 그런가?

실제로 잘 생겼고 온몸에 야생마 같은 기질이 흐르는 친구다.

앉혀 놓고 보니 마음이 편하다.

실제론 누워 있는 게 더 편하긴 하겠지만 떡하니 이름 석 자, 영어로 적은 레고스러운 명함을 이렇게 앉혀 놓고 보니 불과 몇 시간 전에 죈종일 수다를 떨다 온 친구 생각이 난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젠 새로운 사람 사귈 여유가 없다.

내게 남은 사람들에게 충실하게만 살아도 부족한 인생이다.

모두 평온하고 건강하게 살며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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