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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Oct 24. 2023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일 년 넘게 소설을 쓰지 못했었다.

이상하게 손이 가지 않았다.

몇 번이고 키보드를 두드리다가도 몇 줄 쓰지 못하고 창을 닫아버리기를 반복.

존재를 알 수 없는 무엇인가 나의 손목을 잡아 쥐었던 모양이다.

몇 달 동안 나를 다스리는 심적 활동을 반복했다.


그렇게 다시 시작한 소설.

나는 과연 제대로 쓰고 있는 걸까?

지난 행위에서 그랬던 것처럼 나는 또 퇴고 없는 글쓰기를 하고 있다.

일단 쓰다 만 소설들을 청산하고 새로운 소설을 써야겠다.

밀린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지 그것이 강박증이 되어 점점 무거워지는 것만 같다.


이삼일 정도 다시 소설을 쓰다 보니 시간 가는 걸 모른다.

캐릭터 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이 느낌은 소설을 쓰는 사람 아니면 모를 거다.

이 중독성 있는 작업의 결과물이 만족스러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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