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루파고 Oct 29. 2023

8kg이 빠졌다

살이 많이 빠졌다.

중요한 건 기간이다.

최장 20년간의 기록을 보자면 모르겠지만

최근 3개월 동안 8kg이 빠졌다는 건 놀라운 수치 아닌가 싶다.

스트레스로 살이 쪘던가 보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었던 시간이 있었다.

지금은 술 아니어도 잠만 잘 잔다.

스트레스를 만병의 근원이라 하던 말을 실감한다.

난 요즘 술이 당기지 않는다.

글이 쓰고프고 생각이 고프다.

삶에 의미가 생기며 잠을 자기 위해 소주를 마시는 시간이 남았다.

그만큼 의미 있는 일에 시간을 쓸 수 있게 됐다.

소주를 마시며 글을 쓰는 여유도 생겼다.

글발에 약간의 알코올은 묘한 상호작용을 하니까 말이다.


앞으로 10kg을 더 빼볼 생각이다.

소싯적 몸무게로 돌아가면 다시 벽을 타볼 생각이다.

인수봉아 곧 내가 간다.

매거진의 이전글 개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