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이웃 작가님의 강력한 푸시로 말미암아 POD 출판에 이른 나의 9번째 소설이다.
일하면서 글 쓰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이 소설의 초본은 2015년에 나왔다.
무려 8년이나 묵힌 녀석인데 퇴고를 세 번이나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색한 부분이 많다.
솎아내야 할 부분이 아직 많다.
작년엔 출판사 두 곳에서 출판하자는 메일이 왔었는데 어쩐 일인지 유야무야 됐다.
일을 핑계로 출판을 미루는 걸 포기하고 어쨌든 이렇게라도 출판에 나섰다.
다음 출판 예정인 소설은 <돌배나무집 셋째 딸>이다.
제주4.3과 제주신화를 버무려 쓴 <4월 3일>이라는 소설은 4.3문학상에 투고했는데 낙방하면 그것도 POD 출판을 고려하고 있다.
그나저나 죽기 전에 장편소설 100편을 쓰는 게 목표인데 언제 다 채우나...
AI는 하루면 다 쓸 텐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