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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Apr 15. 2024

179.종로에 22년 넘은 수제맥주전문점이 있다

옥토버훼스트로 와라!


엥? 잉!

그 유명한 옥토버훼스트에서 한잔 하자는 거다.

주정뱅이는 이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가던 길을 멈추고 발길을 돌린 나!

무의식적인 자동반응이다.



종로 도심 한복판에 있는 옥토버페스트 규모가 상당하다.

역시 오래된 집기들과 인테리어가 어째 익숙한 느낌이다.

30년 전쯤 종로7가 (종로5가) 지하1층에 초대형 호프가 있었는데...

아무튼 그때 그런 분위기가~



이건 서비스로 주는 빵인데 대단할 것 없는 소박한 담백함에 자꾸 손이 간다.

이거 하나로 맥주 한 잔은 꿀꺽 마시고 말았으니~



샐러드 하나 주문해 놓고 드디어 폭풍흡입이 시작됐다.



메뉴판 펼치고 수제맥주 첫 줄부터 시작이다.

과연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어릴 땐 햄버거 첫 줄부터 끝 줄까지 주문한 적도 여러 번 있었는데... ㅋ

그러고 보니 전통주 전문점에서도 그런 해괴한 짓을 하기도 했었네. ㅠㅠ



뭘 주문했는지 기억도 안 나서 홈페이지를 찾아보았다.

이건 독일요리세트인가 보다.

양이 워낙 많아서 세 사람이 먹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반이나 먹었을까?

아마 안주에 집착했다면 맥주를 많이 못 마셨을 것 같다.



나중엔 사진 찍기도 귀찮아져서 이게 마지막 사진이다.

5번째 맥주까지 마셨으니 다음엔 6번부터 시작해야겠다.



홈페이지에 있는 메뉴판 캡처해서 올려 본다.

20년 전 가격이 어땠는지 알 수는 없지만 수제맥주 가격이 착한 편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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