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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May 13. 2024

182. 순위권 짬뽕맛집 종로5가 효제루

종로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수준 높은 짬뽕 국물을 맛보았다.

종로5가 효제루다.

기독교회관 옆에 있는데 효제루 주인 되시는 분이 원래 다른 유명한 중국집을 운영하시다가 효제루라는 간판으로 새로 시작하셨다는 소문이 있었다.



간판 똬~악!

효제루!



중국집 가면 당연히 짬뽕이다.

동인천 차이나타운에 잘 가던 조그만 중국집 짬뽕이 생각난다.

진정 인생짬뽕이라 할 만큼 제대로 된 짬뽕이었는데 어느 날 가보니 사장님이 장사를 접으셨는지 사라지고 없었다.

그 후론 인생짬뽕이 없었다.

부산에서 괜찮은 짬뽕집 몇 곳을 다녀봤지만 역시 그 집 만한 곳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

그런데 효제루 짬뽕이 이상하게 그 집 짬뽕과 흡사한 느낌이 들었던 건 진하면서도 깔끔한 국물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면발이 내 취향엔 맞지 않았지만 적당히 찰진 것이 식감이 좋은 편이었다.

정말 어떤 중국집 가면 삼선짬뽕이라 하면서도 해물이 빈약한데 효제루 짬뽕은 삼선짬뽕도 아닌데 해물이 가득하다.

오늘 저녁은 짬뽕을 먹어야 하나.

이놈의 후기 쓰다 보면 항상 침이 고이는 게 고욕이다.

사진도 별로 없고 글도 대충대충인 후기 끝!

세상엔 식당도 많고 맛볼 음식도 많다.

돈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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