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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May 12. 2024

181. 성수동에 관광객 안 다니는 로컬 중국집이 있다

성수동에 자리를 잡고 근처 식당들을 섭렵하고 다니는 중인데 아무 생각 없이 가도 딱히 불만이 생기지 않는 로컬식당을 발견하고 말았다.

연무장길에서 한강 쪽으로 2~300미터 정도 걸어가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한 짬뽕타운 간판을 만날 수 있다.

메뉴 중엔 중국집스럽지 않게 육개장, 내장탕 같은 걸 부수적으로 파는 게 독특한 집이다.

역시나 점심시간엔 줄을 서야 하는데 로컬맛집인 게다.

성수동 인근의 사악한 물가에 비하면 나름 착한 가격인 걸 보면 관광객보다는 성수동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 편이다.

게다가 직장인들이 많은 중국집이 의례 그렇듯 짬뽕타운에도 요일밥이라는 게 있다.



메뉴판에 보면 요일밥 7,500원이라고 뜨악하게 적혀있다.

많은 메뉴가 있는데 이번엔 각기 취향대로 음식을 주문했다.

벌써 네 번이나 다녀왔는데 항상 다른 걸 주문해서 먹었지만 사진은 이게 전부다. ㅎㅎ



식당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면 중국집의 기본, 기본 중의 기본인 단무지와 양파가 나온다.

이번에 갔을 땐 누군 짬뽕, 누군 간짜장, 누군 쟁반짜장, 누군 볶음짬뽕이다.

취향이 제각각이다.



간판이 짬뽕타운이라 당연히 짬뽕을 주문한 사람이 있었다.



독특하게도 짬뽕타운에서는 쟁반짜장을 1인분씩도 판다.

보통 2인분 기준인데...



얘는 볶음짬뽕이다. 비주얼이 맛깔나는데 이 글 쓰면서 왜 침이 도는지 모르겠다. ㅠㅠ



여럿이라 중국집 맛이 비준이 되는 탕수육을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짬뽕타운의 탕수육은 그야말로 옛날탕수육이다.

너무 달지 않아 좋고 튀김옷도 바르다.

한 치의 모자람도 넘침도 없는 옛날탕수육.

이건 완전히 소주각인데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일을 해야 해서...



왜 짬뽕 주문하면 짜장면이 더 맛나 보이는 걸까?

내 간짜장에 눈독을 들이는 사람이 있었다.

난 짬뽕에 관심이...

하지만 이미 이 집 짬뽕 국물에 대해 알고 있었기에 어렵지 않게 참을 수 있었다.

항상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요일밥을 주문하니 짬뽕 국물이 따라 나왔었다.

간짜장 역시 더도 덜도 아닌 옛날 짜장면 그 자체다.

너무 달게 하는 중국집들이 있는데 여긴 내공이 있다.

저녁식사 시간이 지나서 그런 걸까....

왜 배가 더 고파지는 걸까?

300미터만 걸어가면 되는데... ㅋㅋ

어쩌면?







성수동 가면 꼭 들러야 할 이색놀거리.

이색데이트코스로도 좋다.

디지털액티비티 미션파이브 오락실이다.

색다른 즐거움 선사하는 곳으로 MZ세대 취향저격 핫플이다. 

성수동엔 팝업도 많고 예쁜 카페도 많고 맛집도 많다.

하지만 정말 재밌는 놀거리는 거의 없다.

가족, 친구, 회사동료, 연인 단위로 많이 찾는다.

한 번 가면 또 찾게 되는 중독성 강한 액티비티 맛집!

힘든데 왜 재밌을까?

제대로 된 성수동 놀거리를 찾는다면 대림창고 건너편 라인프렌즈 건물 지하로 가면 된다.

여기에 이런 게 있었어?

하지만 예약이 필수!오픈 일주일 됐지만 벌써 매진 행진이다.

광고인가? ㅋㅋ

제가 근무하는 회사가 만든 곳이랍니다.

꼭 들러주세요.


https://map.naver.com/p/entry/place/102654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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