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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Jun 03. 2024

관세음보살 찾지 말고 당사자에게 열심히 해라

불교신자께서 말씀하셨다.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혹시라도

그 사람이 관세음보살인지 아냐고?


대개 사람은 어려움이 닥쳤을 때 신을 찾지만 정작 신은 그를 돕지 못한다.

심히 불신론자의 불편한 표현이겠지만 현실적으론 절대 틀리지 않을 거다.


신에게 하는 정성을 당사자에게 최선을 다하면 없던 길이 열릴 수도 있다.

불교신자께서 젊은 시절 사업이 쫄딱 망해서 취직을 하고 부업으로 포장마차 같은 걸 하신 적이 있었는데 하루 몇 시간 잠도 못 자며 재기하기 위해 노력하는 걸 우연히 알게 된 지인이 재기를 도왔다고 한다.

그렇게까지 편한 관계가 아닌 사람이었던 지인이 관세음보살 같은 사람이 되어준 거란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사람,

어떤 곤란한 상황에 닥쳐도 초심을 잃지 않는 사람,

등 돌렸을 때 함부로 입을 놀리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에겐 언제나 도움을 줄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내게 그런 사람이 없다면 아직 때가 아니거나, 노력이 부족하거나, 영원히 없을 수도 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했다.

사람은 보이지 않는 귀가 있어 때가 되면 가만히 있어도 알 건 다 알게 된다.

평소에 잘하지 않으면 실낱처럼 간신히 달렸던 연조차 끊어지게 마련이다.

즉, 평소에 잘해라.

그게 정답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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