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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와 가파도를 품에 안은 송악산 한 바퀴

한 바퀴를 돌아보지 않으면 결코 보지 못할 송악산의 절경

by 루파고

벌써 몇 년 지난 사진들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송악산 전망대 급 되는 곳 정도까지만 다녀온다.
하지만 송악산을 한 바퀴 돌아보지 않으면 송악산에 다녀왔다고 할 수 없다.
기암절벽도 멋지지만 멀리 보이는 가파도와 마라도가 아주 가깝게 다가온다.
군데군데 방목해 키우는 이히힝!(말)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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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초입이다.
이 날은 바람이 엄청 세게 불었는데 그것도 제주의 멋이었던 것 같다.
모름지기 제주는 삼다도라 했다.
여자, 바람, 돌
살아보지 않으면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일지도 모른다.
삼무도라는 표현도 있다.
삼다도의 다른 의미도 있다.

바람이 어찌나 세었는지 동영상을 촬영해 봤다.

휴대폰이 너무 흔들려서 중심 잡기도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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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쁘게 조성된 산책로?를 타고 가다 보면 송악산의 참멋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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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적층이 드러난 절벽이다.
멀리 한라산은 구름에 가렸고
박수기정도 보인다.
형제섬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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쫘잔!
산방산도 보인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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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정도만 걸어가면 이런 멋진 경관이 펼쳐지는데 가보지 않는다면 후회할 일이다.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인다.
길을 따라 들어가면 가파도가 조금씩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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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소 다른 느낌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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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이 예쁘다.
어딘가에 낚시꾼이 있을지도 모른다.
절벽이 가파르기 때문에 울타리를 넘는 일은 없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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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묘도 있다.
제주스러운 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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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 view 가 있는 전망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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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나무가 심어져 있다.
아마도 자생은 아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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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가 높아지니 가파도가 잘 보인다.
마라도 역시 잘 보인다.
언젠가 낚시 프로를 보니 왼쪽 맨 끝의 '여'가 낚시로 유명한 포인트라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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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해병대 사격장도 보인다.
환상자전거길을 따라 쭉 가면 모슬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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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닮은 것 같긴 한 바위
아래 사진에서 잠시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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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이다.
붉은 돌.
이게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지질이라고 들었다.
차귀도가 있는 고산리, 용수리의 경계에 자리 잡은 당산봉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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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돌아 나오다 보면 송악산의 뒤편을 볼 수 있다.
언젠가 걸어서 가보리라 생각했었지만 지금까지 가보지 않았다.
다음엔 꼭 가보리라.
이놈의 귀차니즘을 이겨낼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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