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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Feb 19. 2019

마라도와 가파도를 품에 안은 송악산 한 바퀴

한 바퀴를 돌아보지 않으면 결코 보지 못할 송악산의 절경

벌써 몇 년 지난 사진들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송악산 전망대 급 되는 곳 정도까지만 다녀온다.
하지만 송악산을 한 바퀴 돌아보지 않으면 송악산에 다녀왔다고 할 수 없다.
기암절벽도 멋지지만 멀리 보이는 가파도와 마라도가 아주 가깝게 다가온다.
군데군데 방목해 키우는 이히힝!(말) 도 있다.


송악산 초입이다.
이 날은 바람이 엄청 세게 불었는데 그것도 제주의 멋이었던 것 같다.
모름지기 제주는 삼다도라 했다.
여자, 바람, 돌
살아보지 않으면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일지도 모른다.
삼무도라는 표현도 있다.
삼다도의 다른 의미도 있다.

바람이 어찌나 세었는지 동영상을 촬영해 봤다.

휴대폰이 너무 흔들려서 중심 잡기도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예쁘게 조성된 산책로?를 타고 가다 보면 송악산의 참멋을 알게 된다.


퇴적층이 드러난 절벽이다.
멀리 한라산은 구름에 가렸고
박수기정도 보인다.
형제섬도 보인다.


쫘잔!
산방산도 보인다 ㅋ


5분 정도만 걸어가면 이런 멋진 경관이 펼쳐지는데 가보지 않는다면 후회할 일이다.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인다.
길을 따라 들어가면 가파도가 조금씩 다가온다.


같은 장소 다른 느낌의 사진이다.


절벽이 예쁘다.
어딘가에 낚시꾼이 있을지도 모른다.
절벽이 가파르기 때문에 울타리를 넘는 일은 없어야겠다.


누군가의 묘도 있다.
제주스러운 묘다.


가파도 view 가 있는 전망대를 앞두고 있다.


열대나무가 심어져 있다.
아마도 자생은 아니지 싶다.


지대가 높아지니 가파도가 잘 보인다.
마라도 역시 잘 보인다.
언젠가 낚시 프로를 보니 왼쪽 맨 끝의 '여'가 낚시로 유명한 포인트라고 들었다.


멀리 해병대 사격장도 보인다.
환상자전거길을 따라 쭉 가면 모슬포가 나온다.


뭔가 닮은 것 같긴 한 바위
아래 사진에서 잠시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바로 이것이다.
붉은 돌.
이게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지질이라고 들었다.
차귀도가 있는 고산리, 용수리의 경계에 자리 잡은 당산봉에서도 볼 수 있다.


쭉 돌아 나오다 보면 송악산의 뒤편을 볼 수 있다.
언젠가 걸어서 가보리라 생각했었지만 지금까지 가보지 않았다.
다음엔 꼭 가보리라.
이놈의 귀차니즘을 이겨낼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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