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란 정말 재미있다.
오래전 읽었던 두 권의 책이 기억에 있는데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그중 한 권은 통계와 거짓말에 대한 내용이었다.
잘 있던 통계청장도 맘에 안 든다며 갈아치운 이 정부는 이젠 몇 번째인지 관심도 안 가는 부동산 정책을 펼치며 통계를 운운하고 있다.
부동산 관련한 사람들은 안다.
지표와 추이에 대해서는 KB에서 만든 자료 만한 것이 없다.
오죽하면 투자사들도 신뢰할까?
KB의 전신이 주택은행이란 것쯤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대한민국 창건 이래 그 어떤 기관보다 많은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여 이른바 빅데이터를 구축한 KB를 믿지 못한다?
차라리 아버지, 어머니 말씀을 못 믿겠다 하는 게 낫다.
마크 트웨인은 세 가지 거짓말 중 최고의 거짓말은 통계라 했다.
그의 말이 진리라고 할 순 없지만 공감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
문재인 정권 시점부터 지금까지 대전 집값 상승률은 100%를 넘긴 곳이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기껏 3년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상승률이 100%라는 거지 실제 집값은 200%가 된 것!
우리 표현으로는 두 배가 오른 거다.
3년 동안 급여는 몇 배 올랐나 모르겠다. 젠장!
국민들은 뻔히 보이는 재테크를 할 수 없다.
왜냐고?
빈대떡도 한 면이 익어야 뒤집는데 이 치들은 익기도 전에 뒤집어버린다.
눈에 안 보이는 면이 익었는지 아닌지 궁금해 죽겠는 거다.
어쩜 국민들은 뜨거운 프라이팬 위에서 앗뜨거 앗뜨거를 외치며 죽기 살기로 버티며 살아가야만 하는지도 모르겠다.
악물고 버티면 좋은 세상이 올 거라고 믿고 버티며 살았는데 하루아침에 판을 뒤집어 버렸으니 영문을 모를 수밖에.
임대사업을 하면 살려주겠다더니 어느 날 갑자기 임대사업자는 악인 취급하는 정책을 어디에다 비유해야 할까 모르겠다.
그만 써야지, 정말 열불 나서 글을 쓸 수가 없네.
* 참고로 난 무주택자이지만 집을 가지려는 욕심도 없는 사람이니 되지도 않는 딴지는 걸지 말자. 어차피 내 글을 읽는 사람도 몇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