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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Feb 22. 2019

제주스러운 잡설

생각이 흐르는 대로 소재를 잡아다 쓰다

하루에 한 꼭지 이상 글을 쓰겠다는 다짐을 하고 시작한 블로그가 있다.

이게 언젠가는 자산이 되겠지 싶어 시작한 건데 술을 핑계 삼고, 피곤을 핑계 삼아 건너뛰고 있다.
오늘은 어떤 포스팅을 할까?
수년간 모은 사진은 넘쳐난다 싶었는데 얼마나 써먹으려나 싶다.


이 사진이 눈에 띄었다.
서광리 마을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멀리 산방산, 단산, 모슬봉이 보인다.
구름도 띄엄띄엄 날아간다.
서광리는 제주에서 가장 hot한 동네 중 하나다.
일 년이면 땅값이 1.5배에서 2배 정도 오른다.
지금까지는 그래 왔다.
구억리도 마찬가지다.
영어교육도시 안에 있는 택지 분양가가 70만 원 수준이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800~850만 원 한다.
1년 전만 해도 650이네 700이네 그랬고
2년 전엔 350~400 정도 했었던 기억이 난다.
내년엔 얼마나 할까?
당시만 해도 maximum이라 생각하고 부담스러웠던 가격인데
70만 원 때도 비싸다 생각하고 사지 않았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게 사람의 심리인가 보다.
군중심리?
사람들은 몰려다닐 수밖에 없다는 내용을 어느 학자의 글에서 읽은 적이 있다.
지난주에.
그런데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알코올성 치매가 분명하다.
사람들이 몰려다니는 곳에는 투기가 일어난다.
당연한 거다.
뒤집어 표현하면 구억리, 서광리 일대는 투기가 일어났다.
사람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제주의 hot place가 분명하다.
내년 이맘때쯤엔 택지 가격이 얼마나 할까?


제주, 하면 이런 느낌?
제주스러움이란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효리네민박> 시즌 1,2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봤다.
TV를 잘 보지 않는 나에게 그 방송은 좀 특별했다.
그들의 집에도 두어 번 다녀왔다.
대문 앞까지만...... ㅋㅋ
지금은 조천 어딘가로 이사 가고 언니가 산다는 소문을 들었다.
무엇이 팩트인지는 모르겠다.
중요한 건 관광객들의 성지가 되어버린 그 집이 제주스럽게 살기 힘든 집이 되어버린 게 사실이다.
입구가 그렇게 긴 토지를 구한 게 용하다.
약 1,500평 정도 되는 토지는 2필지다.
하나는 임야, 하나는 전.
농지법에 의하면 농지를 전용하지 않는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외지인이 농지를 사서 농사를 짓지 않고 있다면 불법이다. ^^
상순님과 효리님 중 어느 분 명의로 되어있는지 모르겠지만 제주도민이겠지 싶다.
웬 딴지? ㅋ
제주도는 특별자치도다.
특별자치법이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


카타마란이다.
쌍동선이라고 한다.
파도가 높은 날에도 뒤뚱거리지 않는 안정감이 높은 배다.
선상파티하기 좋은 구조다.
한 대 사다놔야 하는데 주머니 사정이 녹록지 않다. ㅋ
언젠가는 두둑해지겠지, 하는 희망사항은 두둑하다.
제주공항 가는 길에 시간이 남아 항구에 들렀는데 눈에 띄어 찍어 둔 사진이다.
이딴 걸 왜 올리고 글을 끄적이고 있는 걸까?
사진 보면 투척하고 잡설을 늘어놓는 꼴이라니......


제주스러움이랄 것까지야 없지만 전국 어디 가도 볼 수 없는 제주만의 특별함 중 하나다.
어떤 조물주의 장난인가?
이런 트럭을 제주 구석구석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맘 같아서는 콘테스트를 개최해 보고 싶기도 하다.
엔지니어가 아니라면 이런 식의 개조가 쉽지는 않으리라.
원래는 어떤 자동차였을 거다.
엔진을 떼어내고 경운기 엔진을 얹었다.
느리지만 고장도 없이 잘 돌아다닌다.
농사용으로 딱이지 싶다.
경운기의 단점이 사라지고 세금 먹는 자동차의 단점도 사라졌다.
이런 걸 타고 다니면 법적으로는 어떻게 단속하나? ㅋ

오늘의 잡설은 여기까지.
일 해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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