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은 다 비슷할 것 같다.
믿음이란 쉽게 생기지 않는 것인데 한번 믿으면 사실 깨지기도 어렵다. 그래서 처음 믿음을 가지게 되기까지가 어려운 것이다. 이번 정부는 시작부터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시작됐고 어지간한 실수를 해도 눈 감고 넘어가 줄 정도로 국민들은 관대했다. 그런데 요즘 정치행태를 보면 초기의 믿음 같은 건 거의 사라지고 없다. 오죽하면 리얼미터라는 여론조사 기관 자체를 신뢰하지 않을 정도가 됐다. 이 정부가 리얼미터만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봤다. 여론조사 기관은 한두 군데가 아니다. 예전 다른 정부에서는 다른 기관 조사 결과를 활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 정부는 일 잘하던 통계청장도 갈아치운 바 있다. 한번 시작한 의심은 끝이 없으니 이쯤에서 접고 본론으로 간다.
믿을 수 없는 것, 믿고 싶지 않은 것, 믿기 싫은 것이 있다. 너무 황당하고 비상식적이어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있고, 어찌나 황당한지 믿고 싶지 않은 일이 있다. 그리고 스스로의 신뢰와 믿음을 깨기 싫어서 믿기 싫은 일이 있다. 어떻게 보면 종교관과 딱히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그런데 이놈의 정치는 세 가지를 다 만족시킨다. 대체 믿고 싶어도 믿을 수 없는 정책을 국민에게 강요한다. 그 정책이 실제 제대로 작동하는지 궁금하다면 자연인이 되어 어떻게 끌어모은 자산인지 몰라도 다 내려놓고 인적 인프라 다 버린 후 일반 국민이 되어보면 안다. 얼마나 비상식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말이다. 한창 시절 노사모 선봉에 섰었던 전라도 광주 사람인 선배도 이미 이 정권에 등을 돌렸다. 그는 배신감을 느꼈는지 이 정권에 학을 떼었다는 정도로 목소리를 높인다. 문대통령이 지킨 약속은 단 하나밖에 없다고 말이다. 국민들은 누가 정치를 하던 관심 없다. 제대로 된 정책을 펼쳐 국민이 잘 살게끔 하면 될 일이다.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걸 보면 해적질이나 산적들의 노략질과 뭐가 다를까 싶다. 내 식구가 저지른 범죄를 감싸주려면 제 위치를 버릴 각오쯤은 해야 할 거다. 난 좌파, 우파 같은 건 모르는 사람이다. 오래전 갈아보자던 선거 슬로건을 썼던 누구처럼 기존의 틀에 박힌 보수정권을 갈아보자며 달려든 이번 정권에 오죽하면 또 갈아보자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올까 싶다. 원해서 그런 건 아니고 어찌 살다 보니 주변에 정경에 지인이 많아 직접 경험하고 직접 경험한 것을 들은 것이 많아 언론도 믿지 않는 편이라 애초에 미디어에 현혹되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엔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가 없다. 떳떳하다면 장부를 왜 못 까고, 제시하라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이유가 뭔가 말이다.
나의 멘토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다.
상식적인 일이 아니면 일이 아니다.
그렇다! 세상은 상식적이 아니라 하지만 상식적으로 쉽게 이해시킬 수 없는 일은 없다. 스스로들 가공해낸 불편한 진실들 때문에 그것을 공개할 수 없는 것이니까. 우리는 그것을 두고 거짓이라 한다!
이 글 쓰고 오탈자 수정하는 데 10분도 안 걸렸습니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그냥 가감없이 나열한 것이니 딴지 받습니다. 제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편협한 사람은 아닙니다. 정치판에는 그런 족속이 무궁무진하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