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유기견 세 녀석의 이야기를 담은 나의 잡글이 있다. 유기견이었거나 일주일도 넘게 밥을 굶었을 정도로 주인에게 사랑받지 못했던 녀석들의 이야기다. 멍뭉이들을 의인화하여 꾸민 건데 하루에 한 꼭지씩 해서 후다닥 써낸 중편 소설이다. 서귀포시 남원의 농가주택에서 사랑을 잔뜩 받으며 세상 어떤 개보다 멋진 삶을 살게 된 세 녀석들의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 있다. 딱히 따분하지 않게 쓰긴 했는데 켕기는 대로 쓰고 퇴고조차 하지 않았기에 완성도는 떨어질 수는 있다.
제주도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좋아하는 아름다운 섬이다. 제주도민이 아닌 사람은 제주도에만 있는 몇 가지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 그중 제주어와 제주견이 있는데 제주어는 언어학자들이 한국어의 방언이 아니라고 정의했다. 제주 사투리가 아니라는 뜻이다. 오죽하면 영어보다 알아듣기 힘들 지경이니까 말이다. 제주견에 대한 부분도 그렇다. 진돗개, 풍산개, 삽살개 등 유명한 한반도 토종견들이 있는데 제주견 역시 품종이 다른 제주만의 개다. 한때 멸종의 위기까지 겪었고, 순수 혈통의 암수 제주견을 찾아내 제주견의 명맥을 이었지만 지금은 잡종이 많다고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주도는 개를 풀어 키웠다. 제주견 자체가 성질이 온순하여 사람에게 덤비지 않고 저들끼리 뭉쳐 다니는 떠돌이 개들도 민가를 공격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사람을 보면 피하거나 호기심이 있는 녀석들은 사람 근처로 와서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생긴 것도 착하게 생겼다.
최근에 관광객 차량이 많아 로드킬을 당하는 제주견이 많아 개를 풀어두지 말라는 제주도청의 현수막을 종종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