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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트초코숲 Dec 07. 2022

(회사는 아니지만) 내일도 출근

조금 더 쉬어가기로 결정했다

7시 반, 아침은 차리지 못해도 최소한 영양제와 출근인사는 빼먹지 않기

잠이 부족한 날은 다시 침대로 가고

정신이 돌아오면 독립 서적 읽기와 리뷰


10시 반, 버스를 타고 요가원

한 시간 고행이 끝나면 사바 아사나와 함께 점심시간

밥을 먹으면 브런치에 글을 쓴다. 뭐든 써 본다.

모이는 데로 빨래도 돌려본다.


17시, 냉장고를 살펴본다. 있는 재료들로 가능한 저녁을 만들어보기

저녁을 먹고 나면 운동을 가거나 대화를 하거나 TV를 보다.

물론 약도 빼먹지 말고 챙겨야지

자기 전에는 선물 받은 아이패드로 다른 책을 보다가 잠이 든다.


내일도 요가원으로 출근, 그리고 브런치로 출근하고

대신 회사로 출근하는 건 조금 더 미루기로 했다.

조금 더 쉬어가기로 결정했다.

조금 더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반년이 지났을 때는 아직 납득과 결정을 하지 못했다.

반년 후에는 납득과 결정을 할 수 있을까.


그래도 이번에는 조금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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