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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Jan 01. 2022

새해엔 평화와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이팀장의 육我휴직 일지 - 8th day 

1월 1일. 새해다. 그동안 12월 말까지는 휴직이 아니라 남은 연차를 사용한 거라 사실 실질적인 휴직은 오늘이 처음이다. 다들 떠들썩한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이었지만 우리는 그저 편안하게 집밥 먹으며 곧 다가올 방학과 1월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세워 보았다.


새로운 2022년의 첫 해가 뜨고 있다. 

이제 중학교에 진학하는 아이와는 그동안 과외 대신에 같이 공부할 일정을 짰다. 아직 남은 6학년 문제집을 마저 풀고, 중학교 수학을 아빠와 하나씩 해 나가기로 했다. 수입이 줄었으니 그 안에서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도 있고, 이 참에 한번 제대로 가르쳐 볼 생각이다. 


나 개인적으로도 1월의 목표를 잡았다. 매일 산책하고, 근력 운동하면서 일단 건강해야 한다. 그리고 그동안 못 읽었던 책을 욕심부리지 말고 일주일에 한 권 읽기로 했다. 그리고 자동차 / 운동 / 코칭 / 책 / 그리고 그동안 일하느라 출장 다녔던 이런저런 곳들에 대한 추억을 일주일에 한편씩 찬찬히 글로 써 보려 한다. 



주여 제게 평온한 마음을 허락하소서. 

바꿀 수 없는 일은 받아들이게 하소서. 

바꿀 수 있는 일은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그리고 그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어제 읽은 책 속에 있던 신학자 라인홀트 니부어 님의 기도다. 새해에는 나이 한 살 더 먹은 만큼 마주치는 수많은 인연들 사이에서 내 마음에 평화와 용기와 지혜가 쌓이길 빌어 본다. 일단 할 수 있는 시작한 용기는 잘 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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