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차량을 남의 말에 휩쓸리지 않고 합리적으로 고르는 법
일단 부럽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4천만원이나 차량에 투자하실 여력이 있으시다니… 집 다음으로 인생에서 제일 큰 소비인 자동차를 사는 일은 상상만 해도 참 설레고 즐거운 일입니다. 제 돈은 아니지만 4천만원을 깔고 한번 고민해 보겠습니다.
어떤 차를 살지를 결정하기에 앞서서 거꾸로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나에게 차란 어떤 대상인가요? 어쨌든 사는데 반드시 필요한 집이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가 드러나는 공간이라면 그 다음 비싼 지름인 차는 “나는 어떻게 보이고 싶은지”가 많이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신중해 집시다. 내가 보이고 싶은 모습이 지금의 내가 사는 삶을 한번에 바꿔 주지 않으니까요.
차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동입니다. 누구와 얼마나 자주 / 오래 / 어떤 길을 / 무엇을 하며 보내는지 생각해 보면 어떤 공간이 내게 필요한지가 나옵니다. 경제적인 여유도 따져 봐야 하겠죠. 가족 수는 3명에 가족 차량은 이미 한 대 있어서 본인 출퇴근용이고, 주 5회 왕복 40km 거리이고 연비냐 디자인이냐고 고민이라고 하셨습니다.
일단, 차는 본인 눈에 예뻐야 합니다. 길 가다가 눈이 가는 차, 아 저차 멋있는데 싶었던 차. 매일 볼 차인데 안 예쁘면 속 상하니까 본인이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한 차량 4대만 뽑으세요. 등록비 보험료 등 감안해서 3천만원 중반으로 제가 뽑은 네 대는 도요타 프리우스 / 그랜저 하이브리드 / QM6 가솔린 / 미니 해치백 가솔린 입니다.
그리고 나서 아래 10개의 항목을 보시고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에 가중치를 정해 보세요. 그런 다음, 후보군에 뽑은 차량들을 각각의 항목에 따라서 순위를 메겨서 점수를 주시면 됩니다. 1등은 3점부터 꼴등은 0점까지.. 다 하시고 나서 가중치와 점수를 곱한 합을 보시면 1등이 나옵니다. 제 판단 기준으로는 3천만원대 중반의 2nd 출퇴근 차량을 사라고 하면 프리우스가 나오네요.
하지만 이 기준은 각자 다를 겁니다. 그러니 본인 마음에 드는 차량을 후보로 삼으시고 이렇게 검토해야 하는 항목들을 세세히 따져 보면 조금 더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꼭 1/2 등 차량은 시승 신청하셔서 타보고 판단하시길 빕니다. 그럼 좋은 차량 구매하세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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