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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Dec 01. 2022

전기차로 한 발짝 더 다가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용량에 따라서 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구간이 늘어난다. 

전기차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방전에 대한 걱정이다.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주유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찾기 어려운 충전소 때문에 차가 가다가 중간에 설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그런 두려움에서 해방시켜 줄 수 있는 절충안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엔진과 모터가 영역을 달리해서 효율을 극대화한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배터리와 모터 용량을 키우고 충전 단자를 추가해서 전기차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일단 모터가 전기차와 거의 동일한 스펙으로 100~120 kph 정도의 속도를 모터만으로 구현할 수 있다. Full 충전하면 보통 40 ~ 60km 정도의 거리는 순수 전기차 모드로 주행도 가능하다. 


최고 토크는 엔진과 모터를 합친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나 순수 전기차에 비해서 파워가 더 높다. 그리고 어쨌든 상당한 구간을 전기만으로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사양의 가솔린 차량 대비 연비는 30% 수준이다. 


대신 무겁다. 그리고 엔진도 들어가고 모터도 들어가고 배터리도 들어가니 구조가 복잡하고 비쌀 수밖에 없다. 연비에서 아무리 절약한다고 해도 5년 내에 찻값 차이를 뽑기가 어렵다. 그리고 충전 없이 일반 주행을 주로 한다면 하이브리드보다 무거운 무게 때문에 연비가 더 나쁘게 나올 수도 있다.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펙 비교 - 더 무겁고 비싸지만, 연비는 좋고 전기만으로도 40km는 갈 수 있다. - 한국 도요타 홈페이지 참조


이런 단점 때문에 시장에서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 앞으로 배터리 무게가 더 가벼워지고 더 싸지면, 그리고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이 더 늘어나게 되면 출퇴근 정도는 EV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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