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정원 Dec 24. 2022

다음 출발을 위해 기다리는 공회전과 Fuel Cut

가장 에너지를 덜 쓰는 상태에서 대기하는 Idle

공회전 - Idle은 말 그대로 출력이 필요하지 않은 회전이다. 냉각수를 데우고 다음 출력을 기다리는 상태에서는 불필요한 연료 소비를 줄여야 한다. 그래서 Idle 상태에서 엔진이 내는 출력의 목적은 단 하나 Idle RPM을 유지하는 것이다. 보통 웜업이 되고 나면 600~700 rpm 내외로 조정되고 에어컨을 작동시키거나 다른 부하들이 있으면 연소 안전성을 위해 100 rpm정도 더 높여서 유지된다.



저속의 RPM을 유지하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 미세한 공기량을 제어하는 것은 쓰로틀 밸브 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ISC라고 하는 바이패스 장치가 붙어 있다. 가끔 쓰로틀 날개에 타르나 이물질이 껴서 소량의 공기량을 제어하지 못하면 Idle RPM이 불안정하기도 하는데 쓰로틀 밸브 챔버를 세척해 주면 개선된다.   

IAC / ISC 설비 및 구조.


액셀 페달을 밟아서 운전자가 원하는 출력을 입력하면 Idle 상태는 바로 해제된다. RPM이 아니라 운전자가 원하는 토크가 엔진 제어의 목표가 되어 공기량, 연료량, 점화시기가 모두 거기에 맞추어 설정되게 된다.


자동차가 일정 속력 이상 주행하다가 감속하거나 내리막을 가게 되어 액셀에서 발을 떼게 되면 타력주행이 시작되고 엔진은 Fuel Cut 로직이 작동하면서 연료 분사를 멈춘다. 바퀴가 엔진을 굴리기 때문에 굳이 연료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Fuel cut 상태에서 차속이 점점 줄어 들어서 엔진 RPM이 1200 rpm 언저리에 도달하면, Idle RPM에 연착륙하기 위해 Fuel cut은 해제된다. 차속 대비 기어가 너무 높게 설정되어 있으면 차량 진동이 커지는 이유는 Fuel cut가 Recovery 상태가 오락가락하기 때문이다. 자동 변속기에서는 단수를 낮추어 Fuel cut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차가 멈추면 엔진도 멈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