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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Jan 13. 2023

기능이 많아질수록 차는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

48 볼트로 운영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이 늘고 있다.

자율 주행과 편의 장치들이 더 많아지면서 자동차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전기가 크게 늘었다. 단순한 알터네이터와 배터리만으로는 시스템을 운영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복잡해진 전기 장치 시스템을 더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연비도 개선시키기 위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것이 48 볼트로 운영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다.



자동차 운영하는 전압을 48V로 올리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에어컨 컴프레서와 워터 펌프 같은 장치는 모터만으로도 구동이 가능해 벨트 수도 줄이고 연비도 개선된다. 시동 모터와 점화 플러그의 성능도 개선되고 전기를 많이 남길 수 있어 배터리 충전에도 효율적이다. 무엇보다도 자율주행이나 안전을 위해 갈수록 늘어나는 자동차 내 첨단 전자 장치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일부 주행을 모터로 하는 풀 하이브리드와 비교하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구조가 간단하다. 회생 제동을 적극 활용해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충전해 주지만, 별도의 모터 대신 용량이 큰 시동 모터를 적용하여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에서 큰 변경 없이 적용이 가능하다. 에어컨 / 워터 펌프 등 엔진 부하를 전기로 대체하고, 적극적으로 Idle & Stop을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약 10% 내외의 연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차를 주행하는 것 이외의 다른 부하들이 걸리는 부담을 줄여 주면, 엔진의 연소 안정성과 배기가스 관리에도 유리하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전기로 운영되는 편의 시설이 많은 벤츠나 벤틀리 같은 고급차량들을 중심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 전기차가 대세인 시대에 생존하기 위한 내연기관의 변신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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