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정원 Jan 22. 2023

겨울철 혹한기 연비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추운 날씨는 자동차도 힘들다.

날이 춥다. 설 연휴 동안 한파가 다가온다고 한다. 겨울에는 사람도 추운 날씨 때문에 힘들지만 자동차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라 에너지를 더 많이 필요로 하기 마련이다. 봄가을과 비교하면 일반적으로 겨울철 연비가 10~15% 정도 낮은 이유이다.


일단 추운 날씨에 시동을 걸지만 엔진은 차갑게 식어 있다. 끈끈해진 엔진 오일과 차갑게 식은 연소실에, 추위로 성능이 저하된 배터리가 시원치 않게 돌리는 스타트 모터의 회전에도 불구하고 폭발을 만들려면 더 많은 연료를 분사해 주어야 한다. 겨울용 엔진오일을 적용하면 겨울 시동성을 조금 개선할 수 있다.

W앞의 숫자가 작은 엔진오일은 겨울철 점도가 덜 끈끈하다.


시동을 걸고 난 후에도, 엔진을 데우는데 시간이 걸린다. 평소보다 웜업을 더 길게 해 주어야 하지만 냉각수온이 올라가는 속도는 더디다. 주행 중에도 앞에서 영하의 차가운 바람이 세게 부는 상황이기 때문에 디젤 엔진의 경우에는 냉각수온이 70도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엔진 내 마찰력이 크고 연비에는 손해다.


외기온이 낮아지면 공기압도 자연스럽게 낮아지면서 노면에 닿는 면이 늘어난다.

추워진 날씨에 타이어압이 낮아지면 노면과 닿는 면이 증가한다. 마찰력이 커지면 눈길 안전 주행에는 유리하겠지만 연비에는 손해다. 지나치게 낮아진 타이어압은 미리 확인해서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에는 사람이 내는 숨에 있는 습기 정도에도 김서림이 생기면서 공조를 켜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추운 겨울에는 히터 사용이 늘 수밖에 없다. 내연기관 차량은 엔진 연소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해서 실내 공기를 데우기 때문에 히터 자체는 연비에는 큰 영향은 없다. 다만, 외기온이 낮으면 실내의 흡기 때문에 자동차 창에 습기가 차면서 시야를 방해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제습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컴프레서가 작동하면 연비는 나빠질 수밖에 없다. 창문을 열어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면서 실내 습도를 낮추는 것도 김서림을 줄이는 방법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웜업을 충분히 하면 연비에 좋은 네 가지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