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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Jan 30. 2023

자동차 트렁크는 당신의 공짜 창고가 아니다.

모르는 사이에 당신의 기름을 잡아먹고 있는 짐들을 줄여 보자.

어디로 이동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하기 위한 것이고 무언가를 하는 활동에는 필요한 물품들이 뒤따라 온다. 누구나 늘 필요한 물건들을 모아두는 나만의 창고는 필요하다. 그래서 이동이 편하고 사적인 공간이고 보안도 우수한 자동차 트렁크에는 항상 많은 짐들이 쌓이기 마련이다.


무게와 연비의 관계는 여러 번 설명했지만, 직접적이다. 15kg 정도 늘어나면 연비는 1% 나빠진다. 트렁크에서 잠들어 있는 운동 장비들이나 캠핑 장비들은 내가 출퇴근하고 일상을 사는 내내 연료 탱크 내 기름을 잡아먹고 있는 셈이다. 연비를 절약하고 환경도 살리는 가장 쉬운 방법이 트렁크를 비우는 일이다.



최근에는 자동차회사들도 경량화에 집중하고 있다. 예전 차량에는 트렁크 하단에 기본으로 적재되어 있던 스페어타이어는 경량형인 임시 타이어나 수리 키트 등으로 대체되고 있다. 20kg에 달하는 정규 타이어를 10kg 인 경량형이나 수리 키트로 바꾸면 그만큼 연비도 개선할 수 있다. 더불어서 비워진 트렁크 밑 공간을 활용해서 LPG 연료 탱크를 넣어 필요시 트렁크 공간을 넓게 쓸 수 있게 한 차량들이 많아 졌다.


그랜저 LPG 차량 원형 봄베


차량 트렁크는 보안과 밀폐성은 우수하지만, 외부에 주차되어 있기 때문에 온도 변화가 심하고 주행 중에 진동이 계속되기 때문에 물건을 오래 보관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트렁크 쪽 무게가 무거우면 연비가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차량 주행 발란스에도 좋지 않아서 곡선 주행에서 뒤 쏠림도 커진다. 지금 트렁크를 열고, 당장 오늘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은 정리하자. 자동차 트렁크는 당신의 공짜 창고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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